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2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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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플레이 ‘VC스프린트(Sprint)’ 1기 안내 포스터. (사진=퓨처플레이)

EDAILY 금융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바야흐로 신규 창업가 110만명 시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부동산업을 제외한 실질 창업기업 수는 지난해 110만개로, 저마다 다양한 이유로 창업에 도전한다. 그러나 팀이 분열되거나 프로덕트 마켓 핏(잠재력 있는 시장을 만족시킬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찾지 못해 데스밸리(죽음의 구간)를 경험하는 스타트업은 수두룩하다.

이때 창업자 옆을 지키며 데스밸리를 함께 넘어서는 3인방이 있다. 초기 투자 벤처캐피털(VC) 3사의 시니어 심사역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 △김경민 500글로벌 파트너다. 포트폴리오가 하나둘씩 겹치면서 접점이 생겨 친해졌다는 이들. 이데일리가 직접 만나 하우스별 개성과 그 속에서도 통하는 3인방의 투자전략을 들여다봤다.

임수진 두나무앤파트너스 파트너(왼)와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중), 김경민 500글로벌(오) 파트너가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두나무앤파트너스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장동욱 이사는 증권사 인터넷·게임 섹터 담당 연구원 출신으로 해당 섹터에 특화된 카카오벤처스에 2014년 입사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소프트웨어로 세상을 혁신하는 극초기기업에 주로 투자하는데, 장 이사는 그중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산성 향상 등을 돕는 업체에 관심이 많다. 그는 “초기투자에 과감한 기관들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생겨난 하우스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자 입사했다”며 “풀려는 문제에 공감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다. 탈중앙화된 웹 생태계 기반 혁신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만큼, 크립토 영역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민 파트너는 500글로벌이 한국펀드를 론칭한 2015년부터 합류했다. 영국 런던대 공연학과 졸업하고 공연 프로덕션·엔터·광고사를 거쳤는데, 주변에 창업가가 많아 팀채 500글로벌 대표를 소개받으면서 연이 닿았다. 한국펀드를 운용하며 분야를 막론하고 카테고리별 리더 기업을 발굴한다. 그는 “공연·엔터와 AC 다 만들어내는 직업으로 역할과 성향, 성공 확률까지 굉장히 비슷해 잘 맞았다”고 전했다. 이어 “액셀러레이팅하면서 긴 시간 함께 하므로 관계 기반으로 움직인다”며 “첫 번째 창업에서 성공하는 기업은 드물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두나무앤파트너스에 합류한 임수진 파트너는 티몬 초기 멤버 출신으로 스타트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지인들은 물론 남편까지 창업자 대표인데다 엔젤 투자 경험도 있기에, 기업투자를 업으로 삼기로 맘먹으면서 VC에 입문했다. 그는 “고민을 들어주고 필요한 인재를 연결하며 재정 지원을 해주는 게 VC 일인데 창업을 경험해본 심사역은 많지 않다”며 “스타트업에서 오래 협업해본 경험을 살려 초기기업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나무앤파트너스는 블록체인, 핀테크, 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에 주로 투자하는데, 저는 그중에서도 해당 기술들이 향후 잘 접목될 수 있는 B2C·B2C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더 좋은 조건의 하우스로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한 와중에 이들은 각 하우스 출범 초기 입사해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하우스가 자리 잡지 않았던 초기 합류했기 때문에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LP) 영업이나 투자 방향성 수립, 정체성 확보, 수익성 제고 등 내부 사정 전반에 관여하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들은 서로 다른 회사에 소속돼 있지만 창업가를 잘 이해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에 끌리면서 친해졌다. 임수진 파트너는 창업자 편에 서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김경민 파트너는 피투자기업 대표들과 밀도 있는 관계를 유지하며 버팀목이 된다. 장동욱 이사는 궁금하거나 해결되지 않는 질문을 끝까지 놓지 않으며 업체의 본질을 파악해낸다는 점에서 투자 철학이 통했다.

이들의 공통적인 투자 포인트는 사람이다. 뚜렷한 수익성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지표보단 팀과 가능성에 투자하기에 커리어와 평판 조회는 기본이다. 장 이사는 이에 더해 얼마나 명확하게 문제를 정의하고 풀어내느냐에 집중한다. 그는 “성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팀원들에게 동기 부여하면서 꾸준히 끌고 가려면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의식이 사명감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인상 깊은 포트폴리오는 인재 채용지원 HR 기업 탤런트리를 꼽았다. 기업마다 채용 고민이 많은데, 탤런트리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사이드잡을 통해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 착안해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우리나라에서도 인력난을 사이드잡 형태로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

임수진 파트너는 시장 규모를 따진다. 스타트업은 한정된 자원으로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기본적으로 큰 시장에서 뾰족한 전략과 실행력으로 사람들의 돈이나 시간 소비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업체를 선호한다는 것. 그는 “거대 금융시장에서 펀드매니저들이 높은 수수료를 받고 투자금을 운용하는데,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크래프트테크놀로지는 펀드매니저보다 AI기술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뾰족한 진입로를 확보했다”며 “이처럼 의미 있는 작은 변화를 이끌며 파이를 키우는 플레이어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김경민 파트너는 시장 규모에 더해 ‘코치 수용성’(coachability)을 관건으로 꼽았다. 생각만 하고 실행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자가 많은데, 이럴 때 얼마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기억에 남는 스타트업은 핀다를 비롯한 핀테크 업체로, 2010년대 중반 규제가 심했고 마켓핏을 찾기 어려웠으나 잘 살아남았다”며 “생각했던 핀테크의 미래를 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사업모델 구축은 물론 멘탈관리까지

3인방 모두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느냐를 최우선 가치로 여기는 만큼, 피투자기업이 힘들면 발 벗고 나선다. 가능성과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사업모델 구체화와 전략 수립에 때로는 투자자를 연결해주고 HR, 멘탈 관리를 돕는다.

이를 위해 쌓아둔 하우스별 역량은 천차만별. 카카오벤처스는 패밀리 네트워크가 핵심 강점이다. 피투자기업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선경험한 왓챠나 생활연구소, 당근마켓 등 선배 창업가를 매칭해 해결을 돕는다. 장 이사는 “VC 출신은 전무하고 개발자나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창업자 등 다양한 멤버로 구성돼 우리만의 성공 방정식을 정의하고 색을 내왔다”며 “강하게 의견을 제시하진 않기에 오너십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되 도움이 필요할 때 망설임 없이 요청하는 기업을 찾는다”고 했다.

500글로벌의 강점은 글로벌 네트워크다. 한국을 포함한 81개국에서 26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고 140여개 팀이 각국에 포진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들 가운데 창업자가 원하는 멘토나 인재를 연결해준다. 글로벌 운용 펀드가 많아 프리 시드단계부터 기업공개(IPO)까지 후속 투자할 수 있고, 전문 AC프로그램과 창업자 멘탈 코칭 서비스도 운영한다.

두나무앤파트너스의 경우 펀드 결성 없이 자기자본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 목적이나 만기에 구애받지 않고 오래 함께할 수 있는 투자가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가능하다. 임 파트너는 “스타트업마다 산업과 사업모델이 달라 유의미한 성과가 나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자원도 상이하다”며 “두나무앤파트너스는 각 스타트업의 나아가려는 계획과 특성을 존중하며 여정에 함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퓨처플레이, 초기 투자 심사역 육성 프로그램 선봬

퓨처플레이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SIA)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초기 투자 심사역을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 ‘VC스프린트(Sprint)’를 선보이며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VC스프린트는 약 10년간 초기 투자 경험을 축적한 퓨처플레이 노하우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회원사 네트워크 결합으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초기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가진 초임자 및 전문 심사역이 되고자 하는 3년 이상 업계 경력자라면, 수강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일정은 내달 4일부터 9월28일까지 8주 동안 진행된다. 교육생 선발은 신청서와 과제로 선별해 진행한다.

(사진=퓨처플레이)

스타트업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액셀러레이터인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를 비롯, 블루포인트 이용관 대표, 벤처스퀘어 명승은 대표, 테크앤로 구태언 대표, 미라파트너스 박미라 대표, 라이징에스벤처스 장지영 이사,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가 강사로 참여한다.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 회원사 일부 실무 전문가들 역시 교육생을 담당해 멘토링(과제평가와 피드백 등)을 제공한다. 모집 마감은 오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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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초기 투자사 대표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심사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했다.

이용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예비심사역들이 초기투자에 대한 역량강화와 네트워킹, 채용 연계까지 좋은 기회를 얻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퓨처플레이, '초기 투자 심사역'도 육성한다

퓨처플레이 ‘VC스프린트(Sprint)’ 1기 안내 포스터. (사진=퓨처플레이)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가 한국초기투자기관협회(KEISA)와 함께 초기 투자 심사역 육성에 나선다. 투자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모습이다.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 이후 그간 초기 창업자 및 스타트업 투자·육성에 집중했다.

퓨처플레이는 5일 KEISA와 업무협약을 맺고 초기 투자 심사역 전문 육성 프로그램 'VC스프린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VC스프린트 교육은 총 8주 동안 진행된다. 초기 투자에 관심을 가진 초임자와 전문 심사역을 원하는 3년 이상 업계 경력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투자 생태계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퓨처플레이는 지난 1월에도 '심사역 스쿨'을 운영했다. 스타트업 전문 심사역 발굴, 육성을 위한 실무 전반을 교육했다.

퓨처플레이는 최근 150억원 규모 프리 IPO(상장 전 지분 투자)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연내 IPO를 계획하고 있다. AC로는 첫 도전이다.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타트업 투자의 전문가인 심사역 관심이 폭증했다"며 "전문성 있는 심사역을 키워내는 교육과정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국내 최고의 초기 투자사 대표들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심사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티맵-대리운전 업계 갈등, '사회적 가치' 내세운 SK로 번졌다

대리운전 업계가 전날 최태원 SK 회장에게 '티맵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사업 확장 중재'를 요청한 데 이어 SK 본사 앞에서 '대리운전 시장 지키기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대리운전 업계는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로지소프트 인수를 대리운전 시장 확장으로 판단, 티맵과 SK그룹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 본사 서린빌딩 앞에서 집회를 열고 티맵의 시장 확장을 지적했다. 대리운전연합은 최근 티맵 행보가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SK 이미지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티맵은 SK그룹 ICT 부문 지주사 SK스퀘어의 자회사로 그룹 계열사다. 집회에 참여한 대리운전연합 관계자는 "SK 본사가 직접 대화에 참여하길 원한다. 사회적참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외치는 그룹이 본인들의 계열사가 소상공인 시장에 뛰어들어 사업을 확장하는 행위를 보고만 있어서 되느냐"고 말했다. 이날 집회를 진행한 장유진 대리운전연합 회장은 "대리운전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50% 이상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세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소상공인이 만들어온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들어 우리를 낭떠러지로 몰고 있다"며 "SK 손자회사인 티맵과 소통이 안 된다. 대기업 SK는 우리 이야기를 귀담아들어 티맵을 대리운전 시장에서 철수시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리운전연합은 전날 최태원 회장에게 손편지도 보냈다. 장 회장은 "기업이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대기업이 영세 소상공인들이 만들어온 시장에 진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SK가 추구하는 ESG 경영 핵심이 소상공인 시장 침탈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 중재에 나서 줄 것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2015년부터 사회적가치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2017년 기업 정관에서 '이윤 창출'을 빼고 '사회적가치 창출'을 집어넣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주요 계열사들의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도 수치화해 공개하고 있다.대리운전 업계와 티맵의 갈등은 '로지소프트 인수'로 본격화됐다. 티맵은 지난 7월 로지소프트 지분 100.0%를 547억원에 취득했다. 로지소프트는 '대리운전 콜 공유시스템'을 개발한 중개 업체다. 프로그램을 활용, 대리운전 기사에게 콜을 연결한다. 국토교통부 '대리운전 실태조사 및 정책연구'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대리운전 기사 중 68.4%가 로지소프트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대리운전연합은 이를 사실상의 '사업 확장 행위'라고 주장한다. '유선콜' 업체는 아니지만, 유선콜 업체를 중개하고 유선콜 업체 대부분이 로지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동반성장위원회는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하고 유선콜 시장에 한해 대기업의 사업 확장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대리운전연합이 주장하는 논리의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로지소프트는 대리운전업이 아닌 인터넷전자상거래업이 주업인 회사다. 동반성장위가 중재할 명분이 없다는 게 모빌리티 업계 반응이다. 실제 동반성장위는 지난달 1차 실무회의를 열고 "티맵의 로지소프트 인수는 시장 확장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티맵 관계자는 "로지소프트는 인터넷전자상거래업이 주업이다. 동반성장위 권고와 관계가 없다"면서 "로지소프트를 통해 모바일 플랫폼 기반 대리운전 서비스 고도화 및 탁송, 주간 동행 서비스 등 신규 사업 개발에 나설 예정인데 이는 정상적인 기업활동"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리운전 종사자 수도 예상보다 현저히 적었다. 당초 300명 가까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참석자는 100명 이하였다. 대리운전연합 관게자는 "참석 의사를 표한 사람이 500명에 달했는데, 티맵이 협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혜택을 주지 않겠다고 말해 참석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플리트' 투자 결정한 카카오모빌리티, 해외 진출 속도낸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한다. 올해 '카카오T 로밍 서비스'의 동남아 7개국 론칭에 이어 유럽에서도 로밍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최근 지분 투자를 결정한 영국 모빌리티 플랫폼 '스플리트(Splyt)'와 협업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1일 카카오T 로밍 서비스를 유럽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독일을 시작으로 프랑스, 영국, 스페인, 크로아티아, 체코 등 총 22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로밍은 카카오T 앱으로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 일본에서 최초로 로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코로나19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엔데믹을 맞이하며 동남아 7개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이번 유럽 공략에는 스플리트가 큰 역할을 하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스플리트 제휴를 통해 유럽 최대 모빌리티 서비스중 하나인 '볼트(Bolt)'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연동해 로밍 서비스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스플리트와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세부 조항을 논의 중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를 해외 진출 시작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 4월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 VC…다른데 통하는 3인 3색 심사역 사업실 실장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에서도 카카오T 로밍 서비스로 이동을 지원하며 전 세계 이동 수요를 포괄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카카오모빌리티는 로밍 서비스 뿐만 아니라 고도화된 모빌리티 자체 기술 기반 서비스들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웨일 스페이스' 앞세워 에듀테크 글로벌 진출 본격화

네이버가 에듀테크(교육+기술)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넓힌다. 네이버는 30일 자체 에듀테크 플랫폼 '웨일 스페이스'로 베트남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그간 국내에서만 에듀테크 사업을 벌여왔다. 베트남 시장은 첫 글로벌 진출 사례다.네이버는 지난 26일 베트남 페니카 그룹과 함께 '웨일 스페이스 및 웨일북을 활용한 베트남 스마트교육 환경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페니카그룹은 베트남 최대 에듀테크 기업이다. 페니카 대학 및 초·중·고등학교를 운영하며 등하교 시스템과 교육 관리 시스템(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하고 있다.네이버와 페니카 그룹은 현지 교육 상황에 맞춰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을 개선, 출시하기로 협의했다. 웨일스페이스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활용,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 도구' 플랫폼이다. 웨일 스페이스와 시너지를 내는 디바이스 '웨일북' 도입 가능성도 논의할 계획이다. 웨일북은 네이버의 교육용 노트북이다. 웨일 스페이스 플랫폼에 최적화된 디바이스다.김효 네이버 웨일 책임리더는 "이번 협약은 네이버가 국내서 진행해온 에듀테크 사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사례"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웨일 스페이스가 글로벌 각 지역의 교육적 특성을 담을 수 있는 개방형 에듀테크 플랫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웨일 브라우저 역시 글로벌 사용자들이 애용하는 브라우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코로나19 이후 교육 현장에서 '원격 수업'이 자리 잡으면서, 네이버 에듀테크 사업도 빛을 보고 있다. 웨일 스페이스는 출시 1년 6개월 만에 국내 교육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 도입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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