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잘하는 방법은 손절매 잘하는 방법에 달려있다
주식을 잘하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저 역시도 주식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고, 주식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많이 궁금해했었죠. 그런데 주식을 잘하고 말고는 사실상 손절매를 얼마나 잘하냐, 익절을 얼마나 잘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근데 왜 매번 우리는(개미는) 실패하는 걸까요? 바로 기계적인 손절과 기계적인 익절이 되지 않아서 입니다. 설령 기법이 성공해서 수익이 났다고 봅시다. 그럼 여기에서 일반적인 개미는 어떻게 할까요. 100이면 99는 대부분 그냥 들고 갑니다. 더 오를거라고 생각하죠. 그러다가 수익이 사라지고 마이너스가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그냥 들고 갑니다. 다시 오를거라고 생각하죠. 그렇게 되면 대부분이 결국은 마이너스로 결론을 맺습니다.
하지만 만약 기계적으로 5%면 5%, 2%면 2%로 해놨다고 봅시다. 아무리 빨간불에서 다시 파란색이 되더라도, 빨간색일때 일정정도 수익을 내놨기 때문에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손절하는 것도 편해지죠.
주식 잘하는 방법은 별거 없습니다.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 하면 됩니다. 그런데 커다란 돈이 움직이는데 마인드가 철통같은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까요? 아무리 한달에 1억씩 버는 사람도 힘들겁니다. 왜냐하면 1억 버는 사람은 그만큼의 돈을 투자할테니 말이죠.
결국 중요한 것은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방법 보다는 잃지 않는 법을 익히는겁니다. 잃지 않는 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수익이 나면 기계적으로 매도 하는겁니다. 100% 매도가 아닌 분할 매도입니다. 예를 들어 2~3% 수익이 나거나, MACD가 꺾이거나, CCI가 과매수 상태이거나, 자신만의 나름 매도 기준이 있다면 그 기준이 되면 무조건 50% 매도 하는겁니다.
물론 때로는 더더 올라서 2~3배가 되는 경우가 있겠죠. 하지만 그런 경우보다 안 오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수익을 익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손절매 잘하는 손절 은 무조건 방법 역시 주식 잘하는 방법의 첫째 중 하나입니다.
주식을 잘하기 위해서는 잃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절매는 무조건 100% 매도를 규칙으로 합니다. 익절은 50% 씩 매도하다가 100% 매도를 하지만, 손절은 무조건 100% 물량을 손절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손해는 최소화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주식에서 손절 은 무조건 손절 은 무조건 절대 잃지 않는 방법은 손실은 최소화하고, 수익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사람들이 수익의 극대화에 대해서 오해합니다. 수익의 극대화를 보유비중 100%를 계속 수익을 안고 가는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 수익이 본 부분을 조금씩 분할 매도로 얻으면서 나아가는겁니다.
손절 은 무조건
투자에서 무조건 이기는 방법이라니.
일단 제목부터가 너무 쌔긴 하다.
투자를 전업으로 하지는 않지만 실전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기 때문에 전문 싸움꾼이라 할 수 있다.
싸우는 방법을 이야기하며 싸움을 부추기는 것같아 늘 부담이 가긴 하다..
어쨌거나. 오늘은 노하우 하나만 공개하려 한다.
참고만 하시길. 솔직히 굉장히 무식한 방법이긴 하다.
주식투자책을 한 권이라도 본 사람이면 "물타기", "손절매"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물타기는 하지 말고, 손절매는 과감히 하라고 말한다..
"물타기는 하돼, 손절매는 하지 마라"
물타기는 수시로 하지만 손절매는 하지 않는다.
필자가 이런 전략을 쓰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투자 종목이 시장평균이고, 가격이 싸고 거품이 빠졌고 대중의 관심이 떨어 졌을 때 투자를 시작 하기 때문에 이 전략을 쓰는 것이다..
개별종목에 투자하고, 대중의 관심이 극에 달했을 때 이 전략을 쓰면 쫄땅 망하는 수가 있다.
투자를 시작할 때는 바닥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한다.
물론 큰 금액을 투입하지는 않는다. 총 투자 금액의 5분의 1 정도가 적당하다.
초반 투자 이후 마이너스가 되면 계속 물타기를 한다.
바닥을 확인하는 차원으로 조심스럽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투자한다.
그러다 바닥임이 확인 되면 과감히 배팅한다..
주력부대를 투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마이너스가 되면 계속 물타기를 한다.
평균 매매단가를 계속 낮추는 것이다..
호흡을 길게 가져가면 어느덧 마이너스 났던 것이 플러스가 되어 있다.
그 다음부터는 행복한 고민을 하면 되는 것이다..
언제, 어떻게 매도하여 이익을 손절 은 무조건 손절 은 무조건 실현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마이너스가 났을 때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한 손절매는 하지 않는다..
매도 할 때는 이익 실현 차원으로 하는 경우다.
어쨌거나 매도 할 때는 무조건 수익이 플러스 날 때이다..
데이트레이더는 아니지만 시장 상황을 보고 비중 조정.. 이익 실현을 한다..
위의 수익현황은 이익 실현 이라기보다 비중조정의 과정에서 생긴 결과다..
어쨌거나 매도를 할 때는 무조건 플러스가 나게 한다..
단 돈 만원이 되더라도 플러스 상태 일 때 매도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떤 때는 종목별로 마이너스 20%, 30% 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때는 매도하지 않는다.. 무섭더라도 손절매 하지 않는다.
계속, 적립식으로 매수를 하여 평균 매입단가를 낮춘다.
시장 전체가 망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무리 하락 하더라도 크게 무섭지가 않다.
적립식으로 분할 매수를 하게 되면 언젠가 수익률이 플러스가 되어 있다.
완전 꼭지에서 물리지만 않으면 길어봐야 2년 안에 플러스로 전환 된다.
경험치로 봤을 때 2013년 중국 본토에 투자 하다 한 때 -20%까지 갔다가 최종 +100% 즈음에 환매하여 이익을 실현한 적이 있다..
불안한 시장, 무조건 손절보다 차분 대응을[최영남 PB의 생활 속 재테크]
최근 금융시장을 살펴보면 연초부터 빠르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으며 경기침체 우려까지 대두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자산 역시 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고, 아직까지는 반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불안한 시선으로 시장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내내 조정되는 시장을 바라보며 언제쯤 시장에 온기가 돌지 아직은 확신하기 어렵고 불편하기만 합니다.
●인플레 정점 땐 위험자산 투자 높여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투자한 섹터가 향후 정책적으로, 또는 시장 개선 시 강한 반등을 줄 수 있는 유망한 섹터라면 손절보다는 조금 긴 안목을 가지고 차분히 대응하는 것이 손절로 인한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이슈가 정점을 찍으면 장기적 관점에서 위험 자산 투자 비중을 서서히 늘리며 본인이 투자한 영역의 분할 매수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6월 점도표를 감안 시 적어도 2023년까지는 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요인이 있고, 경기 위축 감안 시 기준금리가 3.5~4.0% 수준에서 횡보 또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변동성을 고려한 투자를 권하고 싶습니다.
만약 위험자산에 비중이 매우 낮거나 현금자산이 높은 경우라면 당분간 변동성이 심한 장세로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성 높은 자산 구성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량 채권·주가연계증권 등 관심을
무엇보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기준금리가 오르고 있으며, 경기 침체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3.5~4.0% 수준의 기준금리가 예상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 조절 또는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 수익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고 신용등급과 금리, 만기 등을 고려해서 우량 채권을 일부 편입하는 것이나 노녹인(NO-Knock In·평가일의 지수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 구조의 저 배리어(손실확정구간)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상대적으로 손절 은 무조건 안전하며 높은 금리를 잡는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고변동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일시적인 베어마켓랠리도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적어도 지키는 투자와 리스크 관리가 필수인 만큼 인플레이션 완화와 미 연준의 긴축 스탠스 변화를 확인하며 자산 현황을 점검하거나 자산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어렵겠지만 발은 걸친 상태에서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주요 이슈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대박주’ 찍어준다는 주식 리딩방 들어가보니
반드시 오늘은 리더(자칭 전문가)의 ‘픽’(종목 추천)에 따라 ‘익절’(이익 보고 정리) 해서 ‘인간지표’(사면 고점, 팔면 저점)가 되지 않으리라는 회원들 다짐이 들끓는 이곳은 온라인 ‘주식 리딩방’이다. 실시간 채팅으로 어떻게 투자 권유와 실제 베팅이 이뤄지는지 살펴보기 위해 이 6월23일~7월1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있는 주식 리딩방 10여 개에 참여했다. 결과를 하루에 벌어진 일로 재구성한다.
09:00 “역시 예상대로 상승으로 출발하네요.”(리더) 리더의 픽이 나간다. ‘#쏠리* 5950원 밑으로 $$매수/비중5% 이하.’ ‘★★종목편입의견★★ 종목명: 싸이**, 매수 가격: 13200원 전후, 손절 가격: 매수가 대비 -5%.’ 대다수는 ‘눈팅’만 하지만 일부는 리딩에 따라 매수를 진행하고 인증한다. 벌써 돈을 번 듯한 기대로 차오른다. “1억 벌 때까지 가즈아~.” “전 3천만원요.” “전 10억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서로 모르는 사람이 모여 콘텐츠를 주고받는 채팅방)이 생긴 2015년 이후 서서히 늘어나던 리딩방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다. ㄱ리딩방을 운영하는 리더는 “코로나19 전보다 오픈채팅방(리딩방)이 10~15% 증가한 것 같다”고 한다.
2030세대가 리딩방 특수를 이끌었다. 2017년 비트코인 열풍 이후 갈 곳을 잃은 2030세대, 초저금리 시대에 조금이라도 돈을 모으려는 2030세대가 3월 폭락장에서 과감하게 주식시장으로 뛰어들었고 상당수는 리딩방으로 흘러들었다. 이들은 100~1400명씩 모인 리딩방의 주축이 됐다. 서로 신상은 공개하지 않지만 투자금과 투자 경험이 적은 점으로 미뤄 리더들은 회원의 “70% 이상”(ㄱ리딩방 방장) “절반 이상”(ㄴ리딩방 방장)이 20대, 30대일 거라 짐작한다.
카카오톡·텔레그램 기반 리딩방이 얼마나 있는지는 파악이 안 된다. 여러 리딩방에 가입했던 주식 채널 유튜버 ‘흑우스토리’는 “(리더) 한 명이 여러 개 유료방·무료방을 운영하고, 소수가 들어간 방들도 있기 때문에 리딩방이 수천, 수만 개는 될 것”이라 추정했다.
“제가 분명 점심 중 방송 무조건 시청하라 말씀드렸죠. 그 속 추천 종목, 아시는 분?ㅇㅇㅇㅇㅇ”(리더) “제이앤**요!”(회원들) “그때 매수했어도 최소 2.5%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얼마나 집중하느냐 차이죠.”(리더)
리더들은 ‘집중’을 가장 강조한다. ‘급등주’ ‘극비 대박주’ ‘세력주’처럼 변동성이 높은 주식을 하루 안에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내는 전략을 내걸기 때문이다. ‘테마’에 민감하다보니, 주식방은 자주 시사방으로 변한다. ‘〔속보〕이낙연, 전대 7일 출마 선언.’ ‘코로나19 첫 교내 감염.’ 리더들은 ‘핫한’ 뉴스를 띄우고 관련 정치주와 교육주를 ‘관종’(관심종목)으로 찜하거나 매수 권고를 한다.
물론 휴대전화만 붙들고 있을 수 없는 직장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도 있다. 단타 대신 ‘스윙’(3~7일 보유하는 종목) 매매를 추천해준다. 또 매수·매도 종목에는 $$, ##, @@ 같은 특수문자를 붙여 대화창 알림을 끄고도 특정 문자에는 알림이 떠서 매수·매도 시점을 놓치지 않게 해준다.
지난 3월, ‘삼성전자 5주’로 투자를 시작한 ‘주린이’(주식+어린이) 고민수(28·가명)씨도 한때 리딩에 몰입했다. “주식을 배우고 싶어도 아무도 안 알려주는데 언제 얼마에 매수하라 매도하라 해주는 리딩방”은 신세계였다. 유튜브, 애플리케이션 등 다른 플랫폼에서도 시황 분석과 손절 은 무조건 종목 추천을 해줬지만 ‘속도’에서 비교가 안 됐다. “초보라 리딩방에 의지”했고, 손에서 휴대전화를 놓을 수 없었다. “2분 만에 같은 종목을 사고파는 초단타”까지 하게 됐다. 그래도 대부분은 “매수 (추천) 타이밍이 너무 빨라 들어가려 하면 이미 올라” 있다.
리더들은 2030세대 회원들이 위험한 매매를 부추긴다고 말한다. 그들이 적은 투자금을 빠르게 부풀리려다보니 “본인 자금의 3~7배를 얻는 대박을 바라”고(ㄴ리딩방 리더), “(주식 수익률을) 가상화폐 수익률처럼 생각한다”(ㄱ리딩방 리더)는 것이다.
15:30 “제가 힌트 드리고, 최고 10% 수익률까지 가능했습니다.” ‘오늘 삼아** +8%, 알엔투테**** +2% 이상 수익 확정.” 리더들은 장중 수시로 추천 종목의 수익률을 자랑한다. 다만 매수 종목을 매도해 차익을 손에 쥐게 된 것인지, 하루 차트상 고가와 저가의 갭(차이)을 말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회원들에게도 끊임없이 수익 인증을 요구한다. 증권 계좌 사진으로 수익을 인증한 회원에게는 “자랑스럽다”는 축하를, 눈팅만 하는 회원에게는 “(나는) 투자할 사람만 함께한다”고 압박한다.
아침 기대와 달리 시장은 지루하게 횡보하다 약보합으로 끝났지만 리더들의 마감 성과는 화려하다. ‘7월1일 수요일, 1차 8% 수익, 2차 수익률 25%’. 회원들만 기운이 빠진다. “50만원 잃었어요.” “전 500만원.” “서로 파이팅 해요.”
‘매달 누적 상승률 최소 300%’ ‘월급 2배 축제’ 광고에 혹했던 민수씨는 오히려 돈을 잃었다. “(리더의) ‘인공호흡기가 부족할 거’라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멕아이***를 샀다가 -40%까지 떨어져” 결국 ‘손절’(손실 보고 정리)했다.
권창우(35·가명)씨는 “(리더 말대로) 처음에 포스* 10주 사고 111%의 수익”을 보긴 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한 3월부터 지금까지 총 500만원을 투자해 실현한 수익은 20만~30만원이다. 리더가 어쩌다 위험 종목을 찍어 고소득을 내게 해주더라도 다른 위험 종목들로 더 큰 손실을 입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하락장에선 대처가 전혀 안 됐”(유튜버 흑우스토리)다.
수익률 조작이 의심되는 일도 벌어진다. 3월 리딩방에 들어간 김민찬(24·가명)씨는 눈속임을 목격했다. 리더와 운영진은 “조금이라도 손절시킨 종목은 아예 (대화창에서) 삭제”했다. 이를 문제 삼는 회원은 내쫓겼다. 그래도 남은 이들의 신뢰는 굳건하다. “두어 번 터뜨려주면 믿음이 생기고 사람들이 교주처럼 신봉하기 시작해요.”(창우씨) “믿음+의리=수익이라고 해요. 종교집단 같아요.”(민수씨)
16:00 ‘금일 정회원 수익 인증-유니* +8.5%’. 장 마감 뒤에는 무료방에서 별도의 유료방 회원을 모집하는 광고가 본격화된다. 정회원, VIP, VVIP…. 회원비는 한 달 2만~1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지금 무료방에서 새로운 무료 리딩방으로 옮겨오라는 광고글도 계속 올라온다. ‘직장인 상한가방’ ‘새로운 미래재테크’ ‘직장인 급등/세력주 전문’…. 회원들을 빼앗기지 않으려 리더와 운영진이 순식간에 다른 리딩방 링크를 지운다.
고수익 광고는 유료 회원을 확보하려는 미끼다. 무료방에서 한두 번 고수익을 맛보게 해준 뒤 ‘돈을 내면 남들보다 더 좋은 종목을 더 빨리 알려준다’고 부추긴다. 그러나 100명 이내로 특별 관리해준다는 유료방 회원들도 결국 돈을 잃는다.
“배우는 데 돈을 안 아꼈던” 유튜버 흑우스토리는 2017~2019년 주식과 비트코인 리딩방에 다섯 차례 가입했다. “금액을 더 주면 더 좋은 정보를 주리라”는 마음에 회원비를 월 2만원에서 월 150만원까지 높여봤지만 헛수고였다. 투자금도 지키지 못했다. “이미 3개월~1년 요금을 낸 사람이니까 돈을 적당하게만 벌어주려 해요. 오히려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무료방에 기회를 주려 하죠. 그래서 어떤 무료방은 (같은 리더가 운영하는) 유료방보다 수익이 높아요.”
그는 시세 조종의 가능성도 있다고 의심한다. "유료방의 인원이 100명, 각각의 자금이 3000만원이라 가정하면 한 유료방에서 굴릴 수 있는 돈은 약 30억원이 됩니다. 이 정도면 거래량이 크지 않은 종목의 경우 (유료방이) 세력 만큼의 역할을 하게 되죠."
물론 주가 조작 혐의가 없다면, 유료방이든 무료방이든 그 자체로 불법은 아니다. 금융감독원 자산운용감독국 최창보 팀장은 “(누군가) 일방적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사라’ ‘좋다’고 말하는 투자 ‘조언’ 행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률을 허위·과장 광고하거나, 유료방 회원비 환급을 거부·지연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또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유사투자자문회사든 무등록 업체든 일대일 개별로 투자 ‘자문’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20:00 ‘야간리딩’이 시작된다. ‘EUR/GBP 30초 매수’ ‘WTI 30초 매수’ 유로(EUR)·파운드(GBP) 환율,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시세가 30초 뒤에 오르는 데 걸라는 리더의 지시다. 맞히면 투자금의 두 배를 주고 틀리면 그대로 잃게 된다.
환율과 원유는 물론 주가지수, 금, 은, 비트코인 등이 ‘10초, 30초, 1분, 2분, 5분, 10분’ 뒤에 오를지 내릴지 맞히는 마진거래(증거금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투자)가 성행한다. 24시간 동안 32개 상품에 투자해 ‘최대 150% 수익’을 내면 주식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회원들을 홀린다.
확률이 반반인 ‘홀짝 게임’을 초 단위로 하다보니 회원들은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다. “손발에 땀이 너무 나 ㅠㅠ” “저도 매매 후에는 샤워해요.”
6월 초 민찬씨는 “새로운 투자에 대한 호기심”으로 야간리딩방에 들어갔다 곧 발을 뺐다. “(리더가) 초 단위로 종목을 불러주면 회원들이 미친 듯이 (매수·매도) 톡을 남기는 모습이 도박판”처럼 보였다.
법원도 불법 도박으로 보고 있다. 홀짝 거래의 원조 격인 사설 FX마진거래(금융사에 1천만원대 증거금을 내야 하는 일반 환차익 거래와 달리 사설업체로부터 매매 권리를 빌려 5천원으로 투자 가능)에는 법원이 손절 은 무조건 손절 은 무조건 불법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FX마진거래는 예측 가능한 영역이 아니라서 기관투자가들도 잘 안 들어간다”며 “최근 2030세대가 화끈한 수익을 주는 투자로 쏠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7월2일 02:00 “성투하세요.” “다들 부자 됐으면 좋겠어요.” 하루 종일 뜨거웠던 휴대전화 화면이 드디어 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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