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자사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니 다큐멘터리 3부작 '은퇴자산 관리의 비밀'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금융 전문가 8인(최영진 한화자산운용 개인솔루션본부장,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리치고 인베스트먼트 대표, 변재일 한화자산운용 WM솔루션운용팀장, 남용수 한화자산운용 CPC기획팀장)이 은퇴자산관리에 있어서 꼭 필요한 투자의 원칙을 투자자에게 직접 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1부 '돈도 늙는다! 인플레이션을 이기는 투자 방법은?'에서 금융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관리가 은퇴자산 관리의 첫 걸음이라고 지적한다. 홍춘욱 대표는 "1980년대부터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3.6% 정도"라면서 "이는 지금 10억의 자산이 20년 후에는 가치가 5억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익 교수는 "은행예금만으로는 노후 대비가 부족하다.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주식(코스피) 연평균 상승률은 9%였다. 물가를 보전하고도 남는 것"이라고 밝혔다.
2부 '장기투자, 타이밍이 아니라 타임인 이유!'에서는 투자 타이밍을 노리는 단기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한 경고가 담겼다. 오르락 내리락하는 시장의 변화 시점을 매번 맞추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고 오히려 위기 상황에도 인내심을 갖고 장기 투자했을 때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게 금융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영진 개인솔루션본부장은 “피터 린치의 마젤란 펀드는 13년 연속으로 연평균 매년 30%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뒀지만 해당 펀드 투자자의 절반이 손해를 봤다"면서 "그 이유는 오를때 사고 내릴때 파는 거꾸로 된 타이밍 매매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용수 CPC기획팀장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 코스피 데이터로 실험을 해본 결과 1년 투자했을 때 손실 볼 확률은 42.5%지만 10년 장기 투자했을때는 3.8%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3부 '노후대비는 관점이 달라야 한다! 변동성이란 파도 위에 서는 법'에서 금융 전문가들은 노후자산에서 변동성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해 역설하고 노후대비를 위한 종합 솔루션을 제시한다.
김일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정기적으로 현금이 발생하는 인컴형 상품은 길게 보면 잘못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배당을 주는 기업은 그만큼 현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인컴이 있는 상품에 비중을 높게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WM솔루션운용팀장은 "은퇴 이후에는 변동성을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변동성이 1%만 늘어나도 내가 은퇴자금을 쓸 수 있는 인출기간이 3년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영진 본부장은 은퇴 이후에는 변동성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자산을 적극적으로 모아야 하는 시기에는 타겟데이트펀드(TDF)와 같은 펀드에 차곡차곡 투자해서 땅을 한 뼘씩 늘려가는 농부의 마음으로 긴 호흡으로 자산을 증식시키고 은퇴 이후에는 타겟인컴펀드(TIF)에 투자해서 변동성을 관리하면서도 매달 연금처럼 일정 금액을 수령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를 하라고 조언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영상은 한화자산운용 직판 애플리케이션 파인(PINE) 유튜브와 한화투자증권, 포스증권 유튜브를 통해서 볼 수 있다. 또 올레TV(Olleh tv), 시즌(Seezn), Btv 등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보험’으로서 부동산은 마음이 편하다
[칼럼] 박원갑 KB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WM스타자문단
기사입력시간 19-09-26 13:59
최종업데이트 20-06-22 10:01
[KB Doctor's 자산관리 전문가 칼럼] 부동산, 세무, 투자전략 등 KB금융그룹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WM스타자문단의 연재 칼럼을 통해 지혜로운 자산관리를 위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드립니다. KB Doctor's 자산관리 전문가 칼럼과 관련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노후를 준비하는 수단으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부동산도 무리한 투자는 후유증을 낳는다. 건강에 대비해 준비하는 보험처럼 안전망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으로 접근한다면 노후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자템이 될 것이다.
최근 두 달 새 종신보험과 실손보험을 잇달아 MEDI: GATE NEWS: ‘보험’으로서 부동산은 마음이 편하다 가입한 샐러리맨 전상국(가명, 45세) 씨는 마음이 놓인다. 두 개의 보험에 가입해뒀으니 사고가 나거나 아파도 돈 걱정을 덜 수 있어서다. 만약 전 씨에게 아무 일이 없다면 당장 탈 수 있는 보험금이 없어 생활에 이렇다 할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앞날은 알 수 없는 일. 이렇다 할 재산이 없는 그에게 보험은 심리적·재정적인 안정 효과가 크다. 전 씨는 “보험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무슨 일이 생겨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 같아 안심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에서 상가주택을 경매로 낙찰한 송진국(가명, 65세) 씨. 그는 매달 상가주택에서 월세 210만원을 받는다. 약간의 국민연금에 월세를 보태면 노후 생활비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만족하고 산다. 그동안 큰 수익을 얻기 위해 주식형 펀드 등 각종 금융 상품에 가입했지만 오히려 손해만 봤다. 직접 주식 투자를 할 때 주가가 떨어지는 날에는 밤잠을 설쳤다. 지금 상가주택은 시세 차익을 크게 기대하기 힘들고 임대수익률도 연 3.9%에 그치지만 마음은 편하다. 그는 “상가주택이 오르는 것보다 월세만 안정적으로 나오면 된다는 생각이다. 확실히 주식보다 신경이 덜 쓰인다”고 말했다.
전 씨의 보험과 송 씨의 상가주택은 불확실한 미래의 삶을 보장하는 완벽한 자산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최상의 포트폴리오 역시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나마 자신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라는 점, 벼랑 끝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완충 장치 역할은 해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보험과 부동산은 서로 닮았다.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저성장 시대에 부동산은 일종의 보험이라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대박보다는 쪽박을 피하는 수단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다. 사실 부동산을 기반으로 하는 노후 대책은 바위처럼 굳건한 게 아니라 흔들리는 사적 안전망이다. 부동산에 대한 맹목적 사랑은 위험하다. 부동산은 당신을 영원히 지켜주지 않는다.
과열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과도한 대출을 안고 투자했다가는 언제든지 당신을 배반할 수 있는 자산이 부동산이다. 부동산이든 다른 자산 투자든 무리한 투자는 후유증을 낳는다는 것은 공통의 진리다. 부동산에 대한 무조건적인 혐오론이나 예찬론은 금물이다. 이제는 부동산의 상대적 가치를 따지는 게중요하다. 부동산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식 같은 변동성 자산보다는 덜 위험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은 주식보다는 심하게 요동치지 않아 멀미 날 일이 없다. 사기를 당하지 않는 한 투자금을 다 날릴 가능성도 낮다. 실물자산은 휴지가 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 부동산이 자산 구성에서 여전히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노후 설계에서 부동산의 가치를 좀 더 논의해보자.
때로는 차선이 현명하다
‘복팔분(腹八分)’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복팔분은 위를 80% 정도만 채워 다소 덜 먹는 식습관이다. 일본 속담에 복팔분의 습관을 지키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했다. 당장은 위를 꽉 채우는 것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약간 부족한 듯 먹는 게 오히려 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복팔분의 지혜는 나이 들어 자산 재설계를 할 때도 그대로 통용된다. 즉, 당장의 최선보다 차선
의 선택이 나을 수 있다는 슬기다.
어르신들로부터 ‘조금 부족하더라도 마음 편한 게 낫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최고의 수익률은 누구나 추구하고 싶은 목표다. 하지만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반드시 수반되는 게 있다.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를 견딜 수 없는 성격이라면 최고보다는 한 단계 아래를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혹시 요즘 돈 문제로 머리가 아프다면 자산의 가짓수가 너무 많지 않은지, 너무 고수익 구조로 설계되지 않았는지 생각해보라.
부동산 자산은 금융 자산보다 비효율적이고 때로는 비합리적인 자산이다. 합리적인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에서 보면 나이 들어 부동산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내 마음이 편안하다면, 부동산은 무조건 배척의 대상은 아니다. 즉 부동산은 자산 설계에서 플랜 A(최선)가 아니라 플랜 B(차선)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 사람에 따라 플랜 B가 플랜 A보다 나은 경우도 있다. 요컨대 나이 들어 부동산은 효율적인 자산관리는 아니어도 현명한 자산관리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재산 불리기보다 망하지 않는 법을 배워라
“그냥 공을 넘기기만 하면 이긴다.” 일반인이 모여 하는 동네 아마추어 족구를 가만히 지켜보라. 응원석에서 앉아 있으면 안전 위주의 경기를 주문하는 함성을 자주 듣게 될 것이다. 동네 아마추어 족구에서는 무리한 공격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 침착하게 네트 너머로 공을 잘 넘기기만 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 말하자면 실수하지 않는 게 동네 아마추어 족구의 승리법이다.
일반인은 부동산이나 금융 재테크를 전업으로 할 수 없다. 바쁜 생업 탓에 아마추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인에게 필요한 것은 동네 아마추어 족구처럼 실수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재테크를 ‘재산 불리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이 들어선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법, 망하지 않는 법, 거덜 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재테크를 잘못했다면 모를까, 재테크를 하지 않아 노후에 파산했다는 소식은 들은 적이 없다.
무리한 투자는 반드시 후유증을 동반하고, 그나마 있는 재산을 다 날릴 수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큰돈을 벌고 싶은가.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닮고 싶은 부자는 시장을 통해 부를 늘리지 않고 유지할 뿐이다. 즉 갖고 있는 돈을 시장에서 탈탈 털리지 않고 지키는 능력이 부자의 마인드이고, 노후에 가장 새겨들어야 할 금언이다.
통섭의 관점으로 자산을 관리하라
노후 자산 재설계에서 잊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키포인트는 부동산과 금융 자산이라는 이분법적 분류법에 함몰되지 않는 것이다. 부동산은 실물이 존재하고 금융 자산은 실물이 없으므로 쉽게 분류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다만 노후 자산 재설계에서 물리적인 분류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산의 위험도에 따라 나누는 것이다. 이른바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
나이 들어서는 위험 자산은 줄이고 안전 자산을 늘리는 게 좋다. 나이 들어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부동산을 줄이라는 주문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입지와 상품에 따라 부동산이 위험 자산이 될 수도, 비교적 안전한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부동산이 위험 자산이라고 판단된다면 당연히 줄이는 게 현명할 것이다.
반대로 안전 자산 성격이 강하다면 오히려 늘리는 게 맞을 것이다. 물론 부동산이든 금융 자산이든 100% 안전 자산, 즉 절대적 안전 자산은 없다. 특정 자산에 대한 무조건적 예찬이나 폄하는 금물이다. 무엇보다 부동산이나 금융 자산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즉 굳이 칸막이로 나누기보다 통섭(융합 또는 통합)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이제는 부동산을 볼 때 안전 자산과 위험 자산을 걸러낼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구분할까. 상식선에서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마음이 편안하면 늘리고 신경이 많이 쓰이거나 불안하면 줄여라.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자. 산업 단지나 기업이 들어서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의 부동산, 골목길보다는 대로변 부동산, 가격이 급등락하지 않은 부동산, 불황에 강한 초역세권 부동산은 상대적 안전 자산이므로 늘려도 MEDI: GATE NEWS: ‘보험’으로서 부동산은 마음이 편하다 좋다. 하지만 비안전 자산에 속하는 부동산은 시기를 따지지 말고 줄여라. 개인적으로 가장 큰 위험 자산은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에 요란하게 광고하는 부동산인 것 같다. 거칠게 말해 길거리의 현란한 플래카드 광고를 보고 부동산을 사지만 않아도 노후 삶이 덜 고달파진다.
부러워하면 진다
‘임연선어(臨淵羨魚)’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못에서 고기를 부러워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중국 전한 시대의 책 에 ‘못에서 물고기를 보고 부러워하느니 돌아가서 그물을 짜는 게 낫다(臨淵羨魚不如退而結網)’는 말을 줄인 것이다. 헛되이 행복을 바라기보다는 물러서서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낫다는 것이다. 남의 떡이 커 보이고, 나 자신은 왠지 초라해 보인다. 하지만 ‘부러워하면 진다’는 요즘 유행어는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행복의 첫 출발’이라고 한 소설 속 주인공의 말은 노후 재설계에도 적용된다. 만점짜리 답안을나에게 기계적으로 접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것은 남의 답안이지 내 것은 아니다. 부동산 재설계는 1, 2, 3안을 설정한 뒤 자신의 형편에 맞는 최적의 안을 고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충남 공주에 사는 박송진(가명, 57세) 씨는 여유자금 10억원으로 다가구주택을 사서 월세를 받고 싶다. 오로지 향후 재산적 가치를 고려한다면 서울을 영순위로 꼽을 수 있겠지만 거리가 너무 멀고 관리하기 어렵다는 게 부담이었다.
그다음 평택시를 2순위, 천안시를 3순위로 생각하고 저울질했다. 열흘을 고민하고 현장을 방문한 끝에 박 씨는 3순위인 천안시를 최종 선택했다. 승용차로 30분 거리라서 관리가 가능한 데다 대학가가 많아 주택 임대사업을 하기 좋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택도 나름 장기적 비전은 높았지만 노모 봉양 문제로 가급적 근거리에 투자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박 씨는 “돈 많은 사람을 무조건 따라 하기보다 자신의 자금력이나 지역 등을 요모조모 따져 답을 찾는 게 슬기로운 부동산 재설계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30% : 30% 룰’ 지켜라
“대출을 얼마 받는 게 적정한가요?”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에게 의외로 자주 듣는 질문이다. 보험으로서 부동산을 바라본다면 대출금은 집값의 30% 이내에서 빌리는 게 좋을 것 같다. 또 매달 갚는 대출 원리금이 월급의 30% 이내가 바람직하다. 집값이 크게 오른다면 지렛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최대의 대출로 최대의 수익을 거두는 효율적인 자산관리 전략이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고령화와 저출산의 영향으로 이미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었다.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레버리지는 언덕이 아니라 무거운 짐이 될 뿐이다. 레버지리는 결과를 확대할 뿐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 ‘연을 날릴 때는 연줄을 모두 풀지 않는다’는 증시 격언은 교훈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30%:30% 룰’은 무리하지 않는 보수적 투자자가 갖춰야 할 대출의 한도다. 집을 산다는 것은 생애 최대 쇼핑이라고 할 정도로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대
출은 필수적이다.
효과적인 내 집 마련의 방법은 없을까. 필자가 추천하는 내 집마련 방법은 점프 전략보다는 사다리 전략이다. 점프 전략은 대출이라는 지렛대 효과를 통해 단박에 목표를 이루려는 전략이지만, 사다리는 두세 번에 걸쳐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올라가는 전략이다. 처음부터 너무 비싼 집을 택하기보다 애초 생각보다 한 단계 낮은 아파트를 사서 거주하다가 돈을 모아 좋은 곳으로 옮기는 단계별 방안이다. 수익형 부동산을 사더라도 장기적으로 부동산 가격의 30% 이내가 좋을 것이다.
만약 대출 이자를 비용 처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그 이상의 MEDI: GATE NEWS: ‘보험’으로서 부동산은 마음이 편하다 대출을 낸다고 하더라도 50%를 넘지 않는 게 좋다. 그리고 3개월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나 여유 자금을 항상 마련해둬야 한다. 갑자기 세입자가 나가면서 보증금 반환과 공실에 따른 비용 등을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이다. 집을 사든 건물을 사든 보수적인 스타일이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성수기인 7~8월은 물론 이른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9월 이후까지 휴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모두투어와 캐치패션이 진행한 ‘여름휴가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7월과 8월에 휴가를 간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19.7%, 41.5%였으며, 9월 이후로 계획한 이들도 35%에 달했다.
그동안 참아왔던 여행에 대한 설렘이 가득한 반면 극심한 물가 상승에 성수기 시즌까지 더해지면서 휴가를 아예 미루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국내 인기 여행지인 제주도만 해도 성수기 렌터카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부르는 게 값일 정도다. 조금 더 알뜰한 휴가를 보내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면 여행 관련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 숙소, 모빌리티 등의 이용권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프티콘 거래 플랫폼과 호텔 원스톱 예약 서비스 및 여행 예산 관리 플랫폼 등이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어 주목된다.
모빌리티, 여행 카테고리 신설한 ‘니콘내콘’,
숙박 상품 기프티콘으로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 잡아
스타트업 더블엔씨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기프티콘 전문 거래 플랫폼 ‘니콘내콘’은 여행 관광 산업의 수요 증가와 성수기 여행객들의 니즈에 따라 여행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의 공식 입점을 완료했다.
니콘내콘에서는 야놀자 플랫폼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3만원권, 5만원권 총 2종의 상품권을 선보이고 있으며 상품권 구매 시 구매 금액의 2.5%를 니콘머니로 적립받을 수 있다. 적립금으로는 니콘내콘에서 커피, 아이스크림, 영화, 모빌리티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차곡차곡 쌓이는 적립금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여행 카테고리가 신설되면서 앞으로 여행 분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카테고리와의 콜라보레이션도 기획중이다. 지난달 모빌리티 카테고리 신설 및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차량호출 플랫폼 파파가 입점된 만큼 여행 상품에 모빌리티, 외식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상품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니콘내콘은 안 쓰는 기프티콘을 거래하고 다양한 상품을 시중가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카페, 베이커리, 외식, 영화 등 328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1만여 종이 넘는 기프티콘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매월 이용객이 크게 늘어 니콘내콘 7월 월간 이용자수(MAU)는 19만 명을 기록했다.
니콘내콘 영업팀 이관영 팀장은 “고물가 속 여름 성수기 물가까지 더해지면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여행 카테고리를 개설했다”며 “앞으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니콘내콘을 통해 여행,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숙박부터 항공, 패키지 상품 등
예약, 할인 정보 ‘마이리얼트립’에 다 있다!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주목된다. 국내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숙박부터 항공, 액티비티, 패키지 상품까지 여행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호텔 및 항공권, 여행지 투어 상품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작년 하반기 호텔 및 패키지 상품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호텔 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호텔 검색 서비스 결제 시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로 연결되는 불편함을 없애고 25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호텔 및 숙박 상품 검색은 물론 예약과 결제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호텔 예약 외에도 가이드 투어, 티켓, 액티비티, 렌터카, 레스토랑 예약 등 여행 관련 약 3만여 개 상품을 선보이며 여행에 꼭 필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한진관광과 업무 제휴를 맺고 ‘마이리얼패키지’를 통해 하와이, 괌, 달랏 지역의 에어텔, 패키지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진관광편의 모든 상품은 여행자들이 현지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착순 100명에게는 여행상품 구매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행 경비 관리 플랫폼 ‘트라비포켓’,
똑똑한 여행 도와줄 스마트 여행 앱으로 우뚝
알뜰한 여행의 첫 걸음은 경비를 잘 관리하는 것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트라비포켓을 이용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트라비포켓은 여행 경비 지출 내역을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각 나라 화폐별로 예산을 설정할 수 있어 여행에서 쓰려는 총 경비를 입력해두면 쓴 돈과 남은 돈을 각각 보여줘 계획적인 지출 관리를 도와준다.
여행에서 쓰는 경비는 ‘식비’ ‘쇼핑’ ‘관광’ ‘교통’ ‘숙박’ 등으로 구분해 기록할 수 있어 여행 후 어느 항목에서 지출이 많았는지도 점검할 수 있다. 영수증 사진을 찍으면 간단한 메모와 함께 자동으로 저장되는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환율도 자동 환산되어 현지 통화는 물론 원화로 얼마나 소비했는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별도 데이터가 없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데이터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해외여행 시 필수 앱 ‘스카이스캐너’,
전 세계 항공권 비교 분석해 최저가 티켓 제공
국내에서 벗어나 동남아, 미국, 유럽 등 해외여행객이 많아지면서 하늘길도 조금씩 열리고 있다. 여행경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공권은 같은 노선이라도 항공사와 여행사, 프로모션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항공권 예약 플랫폼 스카이스캐너는 전 세계 수백만 건의 항공권을 비교해 가장 저렴한 가격의 티켓을 보여준다.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항공사와 여행사에 나와 있는 항공권 가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함은 물론 항공사 및 여행사별 프로모션 가격도 검색 결과에 노출돼 같은 항공권이라도 더 저렴한 티켓을 찾을 수 있다.
선택한 여행지의 가장 저렴한 여행 날짜 및 도착지를 ‘모든 도시(Everywhere)’로 설정하면 날짜에 따라 구매 가능한 항공권을 가장 저렴한 순으로 보여줘 여행 목적별로 다르게 검색할 수 있다. 항공권은 가격 변동이 있을 때마다 이메일 혹은 메시지를 통해 알려줘 현명한 항공권 구매를 도와준다.
부를 관리하는 첫걸음
인기 작가 김유라 재테크 강사‘짠돌이 대회 대상’ 세 아이 엄마의 재테크 비결
김유라 재테크 강사
대한민국 엄마들의 가장 큰 꿈이자 절대 명제는 ‘내 집 마련’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엄마들은 월급 오르는 속도보다 집값 상승 폭이 훨씬 큰 현실에 좌절한다.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와 인터넷의 발달로 부모 세대보다 더 많은 재테크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지만 대부분은 집값이 오를 때 사 내릴 때 파는 게 현실이다. 실패로 점철된 시대에 김유라(36) 재테크 강사는 역으로 저축과 독서 등 부모 세대의 전통적인 자산 늘리기 방식을 강조한다. 그는 우선 내 집 마련에 특화된 가계부를 쓰면서 저축을 늘릴 것을 주문한다. 이어 경제 관련 서적을 읽고 정리하며 실제 재테크에 적용하는 이른바 부의 법칙 ‘R²(Readingㆍ독서)*T(Timeㆍ시간)=M(Moneyㆍ부)’을 실천하면 내 집 마련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김 강사의 논리가 설득력을 갖는 것은 그가 일궈낸 독특한 성취에 기반한다. 그는 2006년 24살의 나이에 결혼을 해 지금은 세 아이를 둔 엄마다. 은행에서 근무하다 임신과 동시에 퇴사한 그는 이후 펀드로 전셋값을 날려 한 때는 떠돌이 신세였다. 하지만 그는 와신상담하며 대전의 빌라에서 부동산 및 재테크 관련 공부에 매진, 3,000만원의 종자돈으로 결국 2014년 내 집을 마련하는 성공 스토리를 썼다. 이 과정에서 그는 2013년 2월 ‘짠돌이 카페’에서 주최한 ‘슈퍼 짠 선발대회’에서 ‘복부인’이라는 닉네임으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 강사는 이후 연이은 부동산 투자 성공으로 현재 다수의 아파트를 보유한 투자자가 됐다. 특히 그는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2016년)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2018년)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현재는 ‘엄마들의 워너비(wannabe)’가 됐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대출 활용이 아닌 가계부를 통한 저축을 재테크의 핵심으로 강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저축을 하는 것은 종자돈을 만드는 것을 넘어 여윳돈을 만드는 것이다. 대출에 기반한 종자돈으로 투자를 하면 이자 등의 부담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할 수가 있다. 이자 등 심리적 압박으로 잘못된 부동산 선택을 할 확률이 높아진다. 다만 이 때 저축이란 과거처럼 단순히 돈을 통장에 모으는 게 아니다. △비전(내 집 마련 이미지) 보드 만들기 △내 집 마련을 위한 1년 10년 단위 계획 짜기 △주ㆍ월간 예산이 책정된 부동산 가계부 쓰기 △경제 서적 많이 읽기 △월간 경제노트 주간 부동산 노트 작성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저축을 하는 것과 동시에 내 집에 대한 정확한 목표 설정과 정보 수집을 동시에 해야 한다. 사실 가계부를 쓰면서 저축을 꾸준히 하는 사람은 100명 중 3명도 안 되는 것 같다.”
-경제 노트와 부동산 노트엔 무엇을 적어야 하나. 이런 게 실제 투자에 도움이 되나.
“경제 노트에는 최근 주요 국내외 이슈를 적는다. 이것은 과거 패턴을 인지해 투자 실패의 확률을 줄이는 작업이다. 가령 정부에서 부동산 투자 이민제도를 시행한다, 제주도에 중국인 땅 투자가 늘어난다, 정부가 전남 여수에 대규모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수 KTX가 개통된다 등 부동산 이슈 정보를 체크하다보면 투자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누구나 휴대폰 등을 통해 경제 뉴스를 보지만 이렇게 노트를 만들지 않으면 실전에 활용할 수 없다. 부동산 노트 역시 같은 원리다. 애플리케이션이 아무리 발전해도 내가 살고 싶은 지역의 특정 아파트에 대한 정보를 별도로 기록해 놓지 않으면 좋은 급매물 정보나 유의미한 지역 시장 변동을 놓치기 쉽다. 저축이 실전에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반드시 두 개의 노트를 작성해야 한다.”
“부의 법칙은 긴 시간 한 권을 읽으라는 게 아니라 경제 등 재테크에 도움되는 서적들을 최대한 많이 읽으라는 취지다. R에 곱하기 2가 아니라 제곱이 붙은 것은 경제 서적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도와 응용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사실 1,000권 이상 책을 읽었다. 대표적으로 노후 대비와 저축의 상관성에 대한 책을 읽은 뒤 전세를 통한 헤지(Hedgeㆍ자산의 가격이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없애려는 시도)의 필요성을 인지했다. 여기서 과거 읽은 책들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세를 낀 주택 구매는 전세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공실 가능성이 없는 입지인지 먼저 살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이후 여기에 맞는 투자를 해 성공했다. 사마천이 말한 ‘흔할 때 주워담고, 귀할 때 팔아라’는 명언을 행하려면 책을 통한 마인드 컨트롤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 집 마련을 위해 이 시대 엄마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무엇인가.
“내 집 마련은 결혼과 같다. 결혼할 사람이 아프거나 실직한다 해도 같이 살 수 있을까를 생각한 뒤 그래도 좋다면 하는 것처럼, 집도 ‘내가 정말 살고 싶은 집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입지나 교육 등 엄마로서 판단한 여러 측면에서 ‘가격이 떨어져도 좋다’는 판단까지 서면 집을 사는 것이다. 이렇게 산 집은 역설적으로 절대 재테크 측면에서도 배반하지 않는다. 이후 안정적으로 평수 늘리기에 집중하면 자산은 금방 늘어난다.”
-부동산 투자와 투기는 구분이 어렵다. 부정적 인식도 많다.
“부자를 미워하고 집주인을 나쁜 사람으로 여겼던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집주인이 있었기에 나는 내가 원하는 집에 8년간 싼값이 전세를 살 수 있었다. 젊은 사람이 처음에는 세입자였다가 나중에는 집주인이 되고, 또 집주인은 나이가 들면 죽는다. 가난할 때는 남에게 돈 쓰는걸 아까워하고 그저 받는 것만 좋아하느라 선하게 살기 힘들었다. 현명하게 자신의 부를 관리하고 가족의 미래와 노후를 설계하는 선한 부자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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