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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시그널] 국민연금, 국내주식 투자 비중 확대 검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지적에 '항로 변경'
5월까지 2022~2026년 중기자산배분에 반영 여부 논의
- 임세원 기자 [email protected]
- 2021-03-05 16: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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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그동안 비중을 줄여온 국내 주식 투자 전략 변경을 전면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연금의 투자처인 코스피가 단기 급등이 아니라 중장기에도 안정적인 상향세를 유지한다면 투자 비중을 줄이지 않고 늘린다는 뜻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회는 오는 2022~2026년 중기자산배분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TF)에 이 같은 내용을 의제로 올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항공모함(국민연금)의 항로를 바꿔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당장 여론을 의식해 국내 주식 매도 목표를 줄이는 것보다 국내 주식 배분을 축소해온 수년간의 자산배분 전략을 재검토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필요하면 5월 기금운용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올해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중기자산배분에서 올해 말까지 국내 주식 비중을 16.8%(142조 5,000억 원)까지 축소하도록 했다. 지난해 말 국내 주식 비중이 21.1%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올해 안에 4.4%포인트(24조 원)만큼 팔아야 한다.
지난해 말부터 국민연금 내부에서는 만년 저평가돼온 코스피를 다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코스피 상승장에서 국민연금이 과거에 정한 중기자산배분에 따라 국내 주식을 기계적으로 내다 파는 전략이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다만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면 국내 채권, 해외 주식·채권,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 투자까지 전체 자산에 대한 전략을 바꿔야 한다. 이 때문에 나머지 자산을 그대로 둔 채 국내 주식의 목표 비중 이탈 허용 범위만 넓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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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매매시그널
최대한 싸게 사고 최대한 비싸게 파는 것, 모든 주식 투자자의 희망 사항이다. 그러나 시장의 변동성은 점점 더 커지고, 불확실한 이벤트 발생 주기도 짧아지고 있다. 박병창 교보증권 영업부 부장은 주식시장 메커니즘의 이해와 시세 움직임 및 차트 분석을 통해 최적의 매매 타이밍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주식시장 분위기가 지난해와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웬만한 종목을 매수하기만 하면 주가 상승 흐름을 타고 수익을 낼 수 있었지만 지금 국내 주식시장은 연일 등락을 반복하며 또다시 ‘박스피’(박스와 코스피를 합친 신조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내 주식시장을 두고 ‘불편한 시장’이라고 칭한다.
특히 올해 초까지 이어진 상승 랠리를 보고 뒤늦게 주식투자에 뛰어든 ‘주린이’ 가운데 수렁에 빠진 이가 적지 않다. 손실을 입은 탓에 보유 주식을 섣불리 매도하지 못하고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게 된 사람들도 많다. 지난해와 같은 상승장을 기다려보지만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다. 오히려 지금은 큰 수익을 남기지는 못하더라도 손절매와 적절한 추가 매수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야 하는 시기일는지도 모른다.
어려움에 처한 주린이들 사이에서 서점가 경제 경영 분야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간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매매의 기술’(이하 ‘매매의 기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9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맨으로 첫발을 떼고 교보증권에서 오랫동안 지점장으로 근무하다가 현재 영업부에서 일하는 박병창 부장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적절한 매도, 매수의 기술을 정리한 책이다. 5월 중순 발간 이후 6쇄를 찍었을 정도로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박병창 부장은 25년 동안 증권업계에 몸담아 장기간 트레이더로 일해온 덕분에 신뢰도가 높은 인물이다. 시스템 트레이딩인 MP+와 지능형 HTS를 개발했고, 일반 투자자 및 금융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투자 기법에 대해 교육하기도 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한국경제TV의 고정 패널로 활약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경제 채널 ‘삼프로TV_경제의 신과 함께’에도 고정 패널로 출연해 시황을 읽어주는 한편 솔직한 투자 조언으로 투자자들 사이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주린이들이 무엇보다 궁금해하는 적절한 매매 타이밍을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비롯해 차트를 해석하는 법 등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것도 그의 인기 요인이다.
박병창 부장은 책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스스로 발굴한 좋은 기업이나 여러 채널을 통해 추천되는 주식을 거래할 때 최대한 싸게 사고, 비싸게 팔 수 있는 기술을 전달한다. 또한 거래량과 차트 분석을 통한 장중 시그널을 읽어 시장의 위험을 감지하고 사전에 회피할 수 있는 원칙도 소개해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고 있다. 7월 중순, 그를 만나 지금 투자자들이 가져야 할 투자의 자세와 손실을 최소화하는 매매의 기술 등에 대해 물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열린 후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각광받고 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와 제페토.
주식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책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매매의 기술’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난해 개인투자자 열풍이 불어서 주가가 무작정 올랐는데 그에 반해 올해는 시장이 불편해졌어요. 지난 한 해 주식시장으로 개인 돈이 1백조원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이상 몰렸고, 올해 1분기 50조원이 추가로 유입됐어요. 아마 올해 초 고점에 산 투자자들이 지금 물렸을 거예요. 굉장히 답답할 텐데 이런 때일수록 공부해야 하죠. 요즘 투자자분들의 지식이 상당히 늘어난 걸 체감해요. 제가 21년 전부터 경제 방송에 출연했고, 지금은 유튜브 채널에도 나가고 있는데 댓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와요. 최근에 “단기적으로는 시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댓글에 곧바로 ‘미국이 곧 테이퍼링(경기 침체기에 경기 회복을 위해 썼던 각종 완화 정책과 과잉 공급된 유동성을 경제에 큰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서서히 거두어들이는 전략)에 들어갈 텐데 어렵지 않을까요’라고 의견을 주시더라고요. 실시간 질문에 즉각 대응해야 하니 예전보다 방송하기 어려워요(웃음). 이런 분위기 덕에 경제 서적 인기가 높아졌고, 그 가운데 좀 기술적인 이야기를 한 제 책이 운 좋게 주목을 받았다고 봅니다.
20년 전 출간한 ‘시분할 데이트레이딩’을 토대로 다시 쓴 책이기도 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최근 몇 년 사이 40대 투자자들을 몇몇 만났는데 “군 복무하고 있을 때 그 책에 줄 치며 공부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요즘 주식시장에 맞게 다시 써달라”는 요청을 몇 번 받았어요. 사실 2000년대 초반에는 하루 사이에 몇 번 사고파는 ‘데이트레이딩’이 붐이었어요. 개인적으로 꽤 벌기도 했지만 손실도 많았는데 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 책을 썼죠. 물론 지금은 관리하는 고객 자금이 커지다 보니 단기 매매를 하지 않고 있지만요. 바빠서 책을 낼 생각을 못하다가 주변에서 자꾸 “삼성전자 주식 더 사야 하나요?”라는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질문을 계속 하시더라고요. 삼성전자는 올해 1월 11일 9만6천8백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현재까지 7만~8만원대를 횡보하고 있어요. 사야 할지 팔아야 할지 투자자들이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인 거죠.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사느냐 마느냐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해주자’는 목표가 생겼고, 그분들이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자 출간하게 됐어요.
매매 타이밍을 논하기 전에, 저명한 주식 투자자들은 “좋은 주식과 오래 같이하라”고 조언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가치투자를 해야 한다는 데 동의해요. 다만 워런 버핏도 차트를 봐요. 한 번에 조 단위의 자금을 투입하기 때문에 더더욱 차트를 확인할 수밖에 없죠. 장기투자자라고 해서 매수한 뒤 주가를 확인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또 장기투자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봐야 해요. 지난해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님이 여러 매체에서 “좋은 기업에 장기투자하라”고 말씀하셨는데 펀드 운용사 대표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그런데 경제 위기가 닥치면 사람들이 자산을 정리하다가 결국 보험까지 해지하는 순간이 와요. 그런 상황에서 주식만 장기투자한다고 계속 들고 갈 수 있을까요. 개인투자자들은 10년, 20년 이상 들고 가기 어려워요. 스캘핑(초단타 매매)이라든지 지나친 단기 매매는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장기투자하는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건 아니라고 봐요.
단기투자자든 장기투자자든 주식을 사고파는 적정 시점에 대한 궁금증은 모두가 갖고 있어요. 적정 매매 시점은 언제인가요.
요즘 투자자들의 최대 이슈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있죠. ‘이러다 상투 잡는 거 아닌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급등하고 원화 폭락하는 거 아닌가’ 등등 다양한 우려를 하는데 그런 걸 다 따지며 매매하기란 너무 어려워요. 설사 그런 위기를 개인이 감지했다 하더라도 적절히 대응하기까지 시간 여유가 주어지지 않아요. IMF 같은 경제 위기가 터지기 전에 미리 알고 주식을 정리하기란 쉽지 않거든요. 그 모든 우려를 포함해 반영된 것이 ‘시세’예요. 차트만 보고 있으면 대응할 수 있어요. 개인투자자들은 시세가 급락하면 ‘왜 빠지지?’라며 원인부터 찾으려고 하는데 그렇게 대응하면 절대 안 돼요. 시세가 급락하면 이유야 뭐가 됐든 일단 거래에 동참해야 하죠. 전문 트레이더들도 ‘시장에 순응하라’는 원칙대로 하거든요. 시장은 상투나 저점 터닝 포인트 등을 알리는 시그널을 줍니다. 그때 개인투자자분들도 이유를 찾기보다 시장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매수, 매도하면 돼요.
대표 종목을 예를 들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려요.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이제 카카오 주식을 팔고 나와야 하느냐” 하는 거예요. 앞서 말했듯 시세를 보면 좋겠어요. 고점에서 터닝할 때 분명히 신호가 오거든요. ‘모두 달려들고 싶어 하는 심리’가 반영되는 시점이죠. 지난 1월 11일 삼성전자 주식의 하루 거래대금이 42조원이었어요. 요즘 하루 거래대금이 18조원인데 2배가 넘는 거래량이 그날 터졌죠. 그게 상투 가격을 만들었어요. 차트에서 양봉에 위 꼬리가 길게 나오는 날은 상투예요. 1백 주를 가지고 있다면 30주라도 팔아야 하는 날이죠. 카카오도 그렇게 접근해야 해요. 최근에 1차 매도 신호가 나와서 제 고객들도 일부 매도했어요. 반대로 주가가 계속 빠져서 1만원에 산 주식이 6천원까지 내려가면 공포 심리가 형성돼요. 참았던 사람들이 던지는 시기가 오는데, 매도 거래량이 폭등하면 저점 신호니까 매수하면 되죠. 주가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결정하는 거기 때문에 그게 포함된 차트의 의미를 잘 해석하는 게 중요합니다.
“황소(강세장을 이끄는 매수 주도 세력)나 곰(하락장을 이끄는 매도 주도 세력)이 될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순 없지만 그 등에 올라탈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기관과 외인을 추종하면 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황소나 곰이 기관과 외인을 뜻하는 말이 아니에요. 물론 20년 전에는 외국인 세력이 우위였고 기관이 그다음, 개인이 마지막이었어요. 그런데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거래 비중이 65.8%로 외국인(16.3%)과 기관(16.9%)을 압도했어요. 강해진 건 분명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힘만으로 주가가 급등하기 어려워요. 개인은 전체 2천5백여 종목 가운데 취향대로 매수하니까 응집력이 떨어지죠. 또한 황소나 곰의 등에 올라타라는 말은 주체가 누구든 간에 매도, 매수의 힘겨루기에서 이기는 쪽에 편승하라는 뜻이에요. 2020년에 개인 매수세가 상당했으니 황소가 개인이었고, 차트의 추세를 추종한 이들은 수익을 얻었죠.
오전 10시 이전에는 매도세, 오후 2시 이후에는 매수세가 강세인 것이 패턴이라고 나와 있어요. 일별 거래량을 주시하다가 이를 참고해 매매하면 될까요.
변동성은 장 초반과 장 마감 직전에 큰 편이에요. 시장이 하락 추세일 때는 오전 10시 전에 매도하는 것이 좋고 오후 2시 이후에 매수하는 게 나아요. 매수 신호가 안 나오면 다음 날로 늦추는 게 좋고요. 상승 추세일 때는 반대로 오전 10시 이전에 사고 오후 2시 이후에 파는 게 낫죠. 이렇게 결론을 내린 데는 실제로 제가 2000년대 데이트레이딩 1세대로 하루에 10번 이상 거래하면서 체득했기 때문이에요. 주가는 심리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일정한 패턴을 보여요. 물론 아닐 때도 있지만 대체로는 이렇게 흘러가죠. 투자자분들도 직접 차트를 보며 경험해보시길 바라요.
그런데 매매의 기술이 모든 종목에 통용되는 건 아니지 않나요.
그렇죠. 주식투자는 확률 게임에 가깝기 때문에 강세 종목이나 강세시장일 때 제가 쓴 ‘매매의 기술’이 잘 맞는 경향이 있어요. 또 소형주보다 중·대형주에 잘 맞고요. 예를 들어 신풍제약의 코로나 치료제가 임상 유효성이 없다고 기사가 나온 뒤 하한가를 찍었는데 이걸 기술적으로 분석할 수 없어요. 뉴스나 세력에 의해 움직이는 소형주나 소위 말하는 잡주는 매매 타이밍을 잡아내기 어려워요. 그러니 내 눈으로 확인 가능한 중·대형주, 일반적으로 기관도 사고 외국인도 사는 주식들 위주로 접근하는 게 좋죠.
말씀을 듣다 보니 종목 선정에도 공을 들여야 할 것 같은데요. 매매의 기술을 적용하기에 적합한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그 시기를 주도하는 섹터가 있어요. 2015년 전후로 바이오, 제약, 화장품 관련주가 10배 올랐죠. 2017년에는 IT, 2018년에는 남북경제협력, 2019년에는 5G, 2020년에는 언택트 및 바이러스 관련주가 급등했어요. 그런 섹터를 계속 찾아야죠. 그런데 최근에는 적자인 항공, 여행 관련 주식들까지 다 오른 ‘에브리싱 랠리’가 계속되고 있어서 종목 선정하기 매우 어려워졌어요. 시장에 위기가 오고 한번 조정되면 새로운 주도 섹터가 등장하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언택트 시대가 열렸는데, 개인적으로는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언택트는 계속 갈 걸로 봐요. 그렇게 되면 향후 10년은 메타버스(Metaverse,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 산업)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무엇이 성장주냐, 가치주냐, 저평가주냐 등등을 따지기 이전에 세상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흐름을 보고 개인적인 확신을 갖고 투자하시면 좋겠어요.
그러면 하반기에 단기투자로 적합한 섹터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주식을 보면 괜찮겠죠. 메타버스가 주도 섹터로 떠오른 이후 지난 6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 ETF가 만들어졌어요. 로블록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TSMC 등이 들어가 있죠. 우리나라의 경우 네이버와 카카오가 메타버스 관련주인데 이미 주가가 상당히 올라가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해요. 최근 1년 사이 석유, 목재, 철강석 관련주가 모두 올랐어요. 보복 소비로 소비재 관련주도 올랐고요. 이 가운데 비정상적으로 오른 종목들은 조정을 받기 마련이에요. 반면 팬데믹 이후 지속적으로 조명받을 섹터, 예를 들어 자율주행, 전기차, 온라인 교육 등은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봐요.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올해 초까지 이어진 주식시장 활황세는 꺾일 것이란 전망이 계속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글쎄요. 사람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시대가 오면 ‘정상화’될 거라고 얘기하는데, 팬데믹 이전에 이미 전 세계가 저성장에 빠졌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졌어요. 팬데믹이 끝난다고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릴 것 같지 않아요. 1900년부터 시작해서 세계 경제 1백20년 역사를 보면 부흥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고 볼 수 있어요. 철강을 예로 들자면 1차로 미국에서 철강 사업을 일으켜 성장한 뒤 여러 환경오염 문제로 이를 일본에 넘겼고, 일본은 한국에 넘겼죠. 이후 한국은 중국에, 중국은 다시 동남아 국가로 넘기는 형국이에요. 세계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려면 이를 떠받치는 개발도상국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런 나라가 없어졌어요.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됐죠.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무턱대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란 어려워요. 물론 테이퍼링은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미국이 테이퍼링을 단행했을 때 남유럽 디폴트 사태가 일어났기 때문에 이마저도 쉽게 결정하기 어려울 거라고 봐요.
20년 넘게 증권업계에 몸담고 계신데 최근 1년 사이 주식시장에 뛰어든 주린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2030세대가 ‘영끌’ 해서 투자하는 걸 말릴 수도 없는 시대죠. 경험적으로 볼 때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 꼭 하락하는 때가 오더라고요. 미국 시장은 상승세가 꺾여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거든요. 반면 우리나라는 지난 10년간 박스권에 머물렀어요. 그래서 국내 주식은 장기투자하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중간 중간 신호가 올 때 매도했다가 또다시 좋은 타이밍에 들어가는 식으로 투자를 이어갔으면 해요. 그리고 지금껏 주식투자하지 않았어도 사는 데 지장 없는 분들은 굳이 뛰어들지 말았으면 해요. 아무나 돈 버는 시기는 끝났고, 앞으로 미국 테이퍼링 이후 외환 취약국들은 디폴트가 올 수도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외환보유 비중이 높아서 타격이 크지 않겠으나 영향은 받을 테고요. 이런 상황에서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린이들은 욕심 부리지 않는 선에서 다치지 않는 투자를 이어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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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가이드
주식FAQ
주식거래시 세금, 수수료는 어떻게 되나요?
주식매매 수수료는 체결된 주문에 대하여 부과되며, 주문한 매체 또는 주문 특성에 따라서 수수료율이 달리 부과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수수료율 안내 참고] HTS 및 홈페이지를 통하여 현금주식매매시에는 0.015% 수수료가 부과되며, 신용융자 매매시에도 동일한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주식 매도시에 부과되는 비용은 수수료(0.015%)와 증권거래세 등(0.23%)입니다. 유가증권시장(거래소)의 경우에는 증권거래세(0.08%)와 농어촌특별세(0.15%)로 구성되며, 코스닥 시장은 증권거래세 0.23% 입니다.
주문할때 여러 유형이 있던데 어떤 의미인가요?
지정가(보통) 지정한 가격 또는 그 가격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매매체결을 원하는 주문 시장가 수량은 지정하나 가격을 지정하지 않는 주문 - 매수는 상한가매수와 동일하며, 매도는 하한가 매도와 동일한 의미로 접수 - 따라서 상대물량이 있는경우 주문즉시 체결이 되는 주문유형 조건부지정가 매매거래시간 중에는 지정가 주문으로서 시장에 참여하다가 체결이 안된 경우 15:20분 단일가 매매시간에 시장가 주문으로 전환되는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주문 최우선지정가 동일 방향 1차 호가에 지정되는 주문 최유리지정가 상대 1차 호가에 지정되는 주문 보통,시장가,최유리 FOK 주문 즉시 전량 체결되지 않으면 전량 자동 취소되는 주문 보통,시장가,최유리 IOC 주문 즉시 체결 후 미체결 잔량은 즉시 자동 취소되는 주문
주식을 매도했는데 출금이 안되요. 언제 출금 가능한가요?
주식은 3영업일 결제로 매매일로부터 D+2일 이후에 결재가 이루어 집니다. 매도 후 매도대금을 출금할 수 있는 날은 D+2 입니다. 어제까지의 거래가 계산되어있는 금액은 D+1금액으로, 오늘까지 거래는 D+2예수금에 반영되어 보여집니다. 예시 ) 2021년 1월 4일 (월) 매도시 1월 6일 (수) 출금 가능 1월 6일 예수금 기준 예수금 = 1월 4일 매매 반영 D+1 예수금 = 1월 5일 매매 반영 D+2 예수금 = 1월 6일 매매 반영
추정예탁자산이 뭔가요? 내 계좌의 현재 자산을 확인하고 싶어요
추정예탁자산 이란 D+2 예수금(현금잔액)과 보유잔고(주식 등)을 현재가격으로 모두 매도했다고 가정하여 계산된 금액의 합산으로 현재 보유중인 총 자산을 계산하여 보여드립니다. -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잔고를 모두 현금화 했을 때의 총 자산을 의미 - 실시간 잔고(잔고)와 원장잔고(잔고확인)의 추정예탁자산은 동일 계산식
왜 체결이 안되나요?
가격우선 → 시간우선 → 수량우선 가격이 합치되는 경우 체결이 우선이며, 동일 가격 주문시 접수시간이 우선 가격, 시간 동일시 수량 우선으로 순차적으로 체결됩니다. 주문 접수 후 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미체결로 남아있게 되며, 정정 또는 취소 가능합니다. 즉시 체결을 원할 경우 시장가 주문 접수시 즉시 체결될 수는 있으나 직전체결가 보다 높은 가격 (매수) 또는 낮은 가격(매도) 으로 원치않은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투자 고수가 찜한 종목 '좌르륵'…AI가 매매 타이밍도 알려준다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오픈한 국내 주식 포털 ‘한경 코리아마켓’ 사이트에서는 전문가와 인공지능(AI)이 종목을 선정하고 매매 타이밍을 잡도록 도와주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 실전 투자대회 ‘한경닷컴 스타워즈’와 AI 증권정보 앱 ‘한경 라씨로’가 그것이다. 메인 페이지 화면을 내리면 한경 컨센서스 아래에 차례로 배치돼 있다. 한경 스타워즈는 상단 메인 메뉴에서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선택해 들어갈 수 있고, 한경 라씨로는 ‘머니’ 항목 아래 세부 메뉴 중 첫 번째에 있다.
한경 스타워즈는 27년째 열리고 있는 국내 최고(最古)의 전문가 실전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들이 참가해 16주 동안 투자 원금 5000만원으로 주식을 매매하며 수익률을 겨룬다. 한경 코리아마켓에서는 대회 참가자 중 수익률 상위 3등까지의 현황을 보여준다. 참가자를 클릭하면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로 이동해 해당 참가자의 보유 종목과 최근 거래내역을 프로필과 함께 보여준다(사진). 최장 16주로 제한된 대회 기간 안에 수익률을 내야 하기 때문에 참가자 상당수가 단기 모멘텀과 기술적 분석에 초점을 맞춰 매매한다.
기간 제한을 두지 않은 매매를 엿보고 싶다면 한경 라씨로의 추천 종목을 확인하면 된다. 한경 코리아마켓 메인 페이지에서 AI가 매매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5개 종목을 보여준다. 종목명을 클릭하면 한경 라씨로 사이트의 종목 페이지로 이동한다. 종목 페이지에는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차트와 간단한 기업 개요, AI가 작성한 종목 관련 시황 기사가 있다.
특히 주목할 건 차트 아래에 있는 AI가 180억 개 이상의 종목 데이터를 분석해 제시하는 매매 신호다. AI가 사야 할 시점이라고 알려주는 ‘매수’ 신호가 나타나고, 이후 ‘매도’할 때까지는 ‘보유’ 신호가 유지된다. 매도한 뒤 다시 매수 신호가 포착될 때까지는 ‘관망’ 신호가 나온다.
모든 종목에 대한 AI 매매 신호를 보려면 유료 결제해야 하지만, 하루 5개 종목까지는 무료로 검색해 AI가 제시하는 신호를 볼 수 있다. 매매 신호 외에 ‘장중 급등/급락주’ ‘기관추적’ ‘장중 수급포착’ ‘외인기관 매매상위 신규등장’ 등의 기능도 주식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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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치' 평균자산 66억…年 소득 4억에 주택 1.7채 보유
국내 49세 이하 ‘영리치’들은 평균적으로 한 해 4억원을 벌고 총자산은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거주하는 영리치는 1.7가구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전체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에 주식 비중을 늘렸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부자들의 자산 현황을 분석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를 13일 내놨다.영리치는 회사원 비중이 31%로 50세 이상 올드리치(11%)의 세 배에 달했다. 회사원을 비롯해 의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21%)이 영리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2%로 절반을 넘었다.영리치들의 자산 형성 원천은 근로소득이 45%로 가장 높았다. 고소득을 기반으로 부를 축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어 사업소득(23%)과 가족으로부터 상속 또는 증여(18%)로 부를 키웠다. 자산 형성 방식에 따라 영리치들의 총자산 규모도 큰 차이를 보였다. 상속을 받은 영리치의 1인당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으로 전체 영리치 평균 자산(66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었다.영리치의 자산 중 부동산과 금융 비중은 6 대 4였다. 금융자산 가운데 25%는 주식에 투자했다. 해외주식을 포함해 외화자산을 보유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65%에 달했다.영리치들은 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다섯 명 중 한 명꼴(21%)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성을 고려해 가상자산에 투자한 액수는 1억원 미만 비율이 90%에 달했다.영리치와 올드리치를 막론하고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부자의 29%는 팬데믹 기간에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 같은 수준의 자산 증식 효과를 본 비율이 ‘대중 부유층(금융자산 1억~10억원)’은 22%, ‘일반 대중(1억원 미만)’은 12%에 그쳤다. 10% 이상 고수익을 낸 부자 중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다는 비율이 57%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은 26%로 2위였다.부자들은 금융자산 중 주식 비중을 2019년 16%에서 작년 27%까지 늘렸다. 안전자산인 현금·예금 비중은 2019년 41%에서 지난해 39%로 감소했다.자산 규모에 따라 주식 투자 전략에도 차이가 났다. 부자들은 보유 종목 가격이 23% 상승하면 주식을 팔고 15% 하락하면 손절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일반 대중은 15% 올랐을 때 매도했고 15% 떨어지면 손절매했다. 손절매 타이밍은 비슷하지만 상승장에서 매도를 결정하는 수익률 기준이 다르다는 평가다.이인혁 기자 [email protected]
'셀코리아' 외국인들…지난달에만 4.7조원어치 팔아 치웠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시장에서 약 4조7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39억3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해 8월(44억5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외국인은 올 1월 18억1000만달러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지만, 2월(18억6000만달러)부터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5억4000만달러를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2020년 12월(1억7000만달러 순매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외금리차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폭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달 33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순유출 전환한 뒤 3월 들어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순유출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0.30%포인트로, 전달(0.27%포인트)보다 올랐다. CDS 프리미엄이 오르면 부도 위험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조미현 기자 [email protected]
'평균 자산 66억' 한국의 영리치들 어떻게 돈 벌었나 봤더니
49세 이하이면서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영리치’들의 총자산은 평균 6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작년 한해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었는데 토지 투자를 선호하는 올드리치에 비해 상업용 부동산을 더 좋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리치의 21%는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투자 규모는 크지 않다. 부자들은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으로 갖고 있었으며 장기투자 성향을 보였다. 지난해 부동산으로 돈 번 영리치하나금융연구소는 부자들의 금융행태를 분석한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를 13일 발간했다. 금융자산 규모에 따라 10억원 이상 보유자를 ‘부자’로, 1억원~10억원 미만과 1억원 미만은 각각 ‘대중부유층’과 ‘일반 대중’으로 구분한 후 설문조사를 통해 그룹별 자산관리 현황을 분석한 자료다.영리치의 1인당 평균 자산은 66억원으로 올드리치(80억원)에 비해 적었다. 영리치의 평균 연소득은 4억원이었다. 영리치와 올드리치 공히 부동산 60%, 금융자산 40% 비율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리치는 1인당 1.7채, 올드리치는 1.5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거 목적 주택을 제외하고 영리치는 상업용 부동산을, 올드리치는 토지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난해 영리치의 자산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은 부동산으로, 동일 연령대 일반 대중이 주식이라고 응답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영리치는 대부분 근로소득으로 부를 쌓았다. 영리치의 자산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 원천 1순위는 근로소득(45%)이었으며 이어 사업소득(23%), 가족으로부터의 상속 및 증여(18%), 재산소득(15%) 등 순서였다. 영리치의 직업을 살펴보면 회사원이 30%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나 법조계 전문직은 20%였다. 영리치 네명 중 세명은 근로와 사업, 재산, 기타 소득 중 2가지 이상 의 조합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있었다. 근소로득에만 의존하는 영리치는 연평균 2억1000만원을 벌고 있지만 재산소득까지 동시에 누리는 경우 4억8000만원의 소득을 얻고 있었다. 금융자산 25% 주식으로 보유금융자산 보유 비율의 경우 영리치와 올드리치 모두 1위가 예금, 2위는 주식이었다. 3위부터는 순위가 갈렸다. 영리치는 현금화가 쉬운 머니마켓펀드(MMF),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MMDA) 등 단기자산에, 올드리치는 보험이나 연금 같은 장기자산에 돈을 넣어두고 있었다. 대출 규제 상황 속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기 위해 영리치들이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영리치는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을 포함해 영리치의 65%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영리치의 21%, 올드리치의 5%는 가상자산에 투자 중이었다. 하지만 투자규모가 대부분 1억원 미만으로 크지 않았다. 부자들은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동성을 우려해 당분간 가상자산 투자 규모를 현재보다 크게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영리치의 47%는 예술작품이나 음원,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새로운 투자처에 투자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영리치는 대부분 PB(프라이빗뱅킹)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의존도는 낮다는 평가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드리치가 노동력을 대가로 자산을 축적한 사람이라면 영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사람”이라고 했다. 영리치는 레버리지를 활용해 ‘스마트’하게 투자하며 자산의 일부를 자녀에게 맡기는 특징도 보이고 있다. 영리치의 해외부동산 보유 비율은 올드리치보다 높았다. 코로나 동안 주식 늘린 부자들부자들의 29%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자산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대중 부유층(22%) 일반 대중(12%)에 비해 높은 수치다. 10% 이상 수익을 낸 부자들은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된 투자로 부동산(57%)과 주식(16%)을 언급했다. 코로나19 동안 부자들이 주식 비중을 늘린 것도 눈에 띄었다. 2019년만 해도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불과했으나 작년 말 27%까지 늘었다.부자들은 평균적으로 보유 종목 가격이 국내주식 매매시그널 23% 상승하면 주식을 매도하고 15% 하락하면 손절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 대중이 15% 오르면 주식을 팔고 15% 떨어지면 손절매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즉 손절매 타이밍은 비슷하지만 상승장에서 매도를 결정하는 수익률 기준이 다른 것이다. 부자는 주식이 상승하더라도 보유한다는 응답 비율이 43%로 일반 대중(25%)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주식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계속 보유한다는 응답 비율도 부자가 44%, 일반 대중은 38%였다. 즉 부자들은 주가 등락에 따라 쉽게 매도하지 않는 장기투자 성향을 드러냈다.당분간 자산 구성을 유지하겠다는 부자들이 많았다. 이렇게 응답한 부자들이 절반 이상이었고 19%는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금융자산을 늘리겠다고 했다. 15%는 자산 구성은 유지하면서 투자 내용을 바꾸겠다고 답했다. 투자 의향이 높은 금융자산으로는 주식(25%), 정기예금과 MMF 등 단기 금융상품(15%), 상장지수펀드(ETF·12%), 지수 연계상품(8%), 펀드(7%), 외화 예금(6%) 등이 꼽혔다.이인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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