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비트코인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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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내 비트코인은 안 팔아" 머스크 해명에도 "희대의 사기꾼" 성토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지난 2월 비트코인에 1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고 전기차 결제 허용 등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띄우는데 큰 역할을 했던 테슬라가 1분기에 3000억원어치의 비트코인을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도 소식에 온라인상에서는 테슬라와 그동안 말 한마디로 비트코인 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맹비난하는 글이 빗발치자 머스크는 "개인 소유의 비트코인은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전 세계인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27일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가 머스크와 테슬라를 향한 비판글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1분기 최고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간 머스크는 비트코인,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옹호 발언을 하면서 가격 급등을 테슬라와 비트코인 부채질한 인물로 꼽혀온 인물이다.

이날 테슬라는 1분기 매출이 103억9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74% 폭증한 것이다. 리피니티브 전망치인 102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2억7200만 달러(약 3022억원) 규모의 '디지털 자산(비트코인)'을 매각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판매가 수익성에 "1억100만 달러(약 1122억원) 규모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를 통해 영업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하며 가상화폐 시장 열기에 불을 붙였다. 특히 수많은 개미 투자자들의 우상격인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비트코인은 물론 개발자들의 장난으로 시작된 도지코인까지 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폭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전력 때문에 소셜미디어에서는 테슬라와 머스크가 비트코인을 팔아 실적을 개선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대중문화 전문매체 바스툴스포츠의 테이브 포트노이 대표는 트위터에 "머스크는 비트코인 투자를 공개해 폭등을 부채질했으며 그는 비트코인을 팔고 이익을 얻었다"고 꼬집었다.

머스크 트위터 캡처 이에 머스크는 댓글을 달아 회사와 달리 자신은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테슬라는 대차대조표상 현금 보유 대신에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입증하기 위해 비트코인 보유 지분의 10%를 팔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이 현금성 통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머스크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트코인 아카이브'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한 투자자는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파는 것에 제가 화가 나는 것은 그들은 현금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이익을 올리기 위해 매도한 것이다. 테슬라는 현금과 현금성 자산으로 170억 달러를 가지고 있다"고 비판었다.

일부 누리꾼들도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보다 비트코인 거래로 돈을 더 많이 벌었다" "유동성을 입증하는 망할 방법" "왜 비트코인으로 유동성을 입증하나. 그게 말이 되나" "헛소리" "또 비트코인을 사긴 할거냐" 등의 조롱 섞인 비판글을 올렸다.

국내 누리꾼들도 "이 정도면 범죄행위 아닌가" "테슬라에 낚였다" "머스크가 리딩방 운영한 꼴" "비트코인 팔아 화성 갈 돈 벌었네" "일개 기업 CEO의 한 마디로 널뛰기하는 화폐에 자산가치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회사가 수익을 내기 위해 일부만 매도한 게 무슨 잘못인가" "머스크 말을 믿을 게 아니라 소신껏 투자해야 한다" 등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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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장에 거물급 우군(友軍)이 나타났다. '혁신기업의 상징'으로 추앙받는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다. 이 회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앞으로 비트코인으로 차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명 자동차기업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사는 데 쓴 돈은 회사에 쌓인 현금성 자산(190억 달러)의 7.8% 규모다. 이 테슬라와 비트코인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비트코인 시세는 20% 넘게 뛰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옹호론자이기도 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전기차를 키워 자동차 시장에 큰 균열을 가져온 테슬라의 이미지와 들어맞는 투자"라고 했다. 둘이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테슬라와 비트코인이 걸어온 길을 되짚어 보면, 실제로 공통점이 많다. 외신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해 그들의 '운명의 데스티니'를 정리했다.

① 대박 수익률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가장 짭짤한 수익률을 안겨준 투자처였다. 아래 그래프는 최근 5년 간 두 자산의 시가총액이다. 위쪽이 테슬라, 아래쪽이 비트코인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유동성 랠리'를 타고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일부러 발을 맞춰 걷듯 비슷하게 움직이더라"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헤지펀드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테슬라 주식과 비트코인의 상관계수가 0.951967이었다"고 했다. 둘이 아주 밀접하게 움직였다는 뜻이다. 다만 그는 테슬라의 전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이 중국 정부의 규제라는 '악재'로부터 투자자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목적 같다고 비판했다.

② 거품 논란

테슬라는 교통과 에너지, 비트코인은 화폐와 금융에서 대변혁을 꿈꾼다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9일 기준 테슬라 시총은 8052억 달러, 비트코인 시총은 8658억 달러까지 올라왔다. 우리 돈으로 900조원 안팎이다. 지금까지 이룬 성과보다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주로 반영된 결과다.

이 과정에서 '혁신의 아이콘'이냐 '거품의 아이콘'이냐를 놓고 논쟁이 거셌다. 투자은행 도이체방크가 지난달 시장 전문가 627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주가가 향후 12개월 안에 가격이 반토막날 것으로 본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거품의 수준을 1~10점으로 매겼을 때 비트코인은 10점으로 평가한 사람이 50%에 달했다. 미국 테슬라와 비트코인 기술주도 거품을 7점 이상으로 매긴 전문가가 83%였는데, 특히 테슬라에 대해 우려 섞인 전망이 많았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③ 열성적 팬덤

포브스는 두 자산의 가격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이유를 "투자자가 비슷하다"는 데서 찾았다. 단순한 '기술 덕후'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창조한다는 '스토리'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NPR은 "비트코인과 테슬라는 기술 유토피아적 이상주의를 표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비트코인 팬덤이 테슬라로 옮겨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이 아닌 개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도 비슷하다. 세계 증권시장의 80%를 기관투자가가 차지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개인 주주가 절반쯤 된다. 비트코인도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활발해지긴 했지만, 암호화폐의 가능성을 믿는 개미들이 여전히 시장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시세에 관계 없이 끝까지 쥐고 버티겠다"는 이른바 '호들러'(HODLer·Hold on for dear life)가 많다는 분석이다. 점잖게 번역하면 '장기투자자', 시쳇말로는 '존버족'이다.

④ 험난한 테슬라와 비트코인 미래

이제 테슬라와 비트코인은 '네가 잘 돼야 나도 잘 되는' 관계다. 다만 동반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이번 결정으로 각국 금융당국과 갈등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기업이 현금을 대신해 비트코인을 밀어준다면 미국 달러, 중국 위안화 등의 영향력을 위협할 수 있어서다. 암호화폐의 '악명 높은 변동성'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선택이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많다. JP모간에 따르면 기업들이 통상 활용하는 은행예금, 머니마켓펀드, 단기채권 등의 연평균 변동폭은 1% 미만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하루평균 변동폭이 5.2%, 연평균은 80%에 이른다. JP모건은 "기업 자산에서 1%만 비트코인에 할당해도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이 8%로 급등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회계제도상 비트코인 가격이 아무리 오르더라도 팔지 않는 한 회계상 이익으로 잡을 수 없다. 반면 매입 당시 가격보다 비트코인 값이 떨어진다면 장부상 손실로 기록된다.

비트코인은 페이팔, 스퀘어,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등에 이어 테슬라와 비트코인 테슬라까지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름값이 한층 높아졌다. 하지만 훗날 대기업과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처분하기라도 한다면 타격도 그만큼 클 수 있다. 민간이 만든 암호화폐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CBDC) 연구·개발에 착수한 점도 변수다. 실물이 없는 결제수단인 CBDC가 상용화되면 비트코인도 덩달아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비트코인은 설자리를 잃고 사라질 수 테슬라와 비트코인 있다는 예측도 있다.

근본적 차이는…

이런저런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둘 사이에는 결정적 차이가 하나 있다. 테슬라는 머스크라는 '스타 CEO'에 기업가치와 인기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중앙은행의 통제를 받는 기존 화폐에 대한 반발에서 탄생했다.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암호화폐를 인정하지 않는 이유다.

테슬라가 철저한 중앙집권적 체제로 돌아가는 반면 비트코인은 탈중앙 체제가 곧 생명이라는 얘기다. 어찌 됐든 이런 둘이 '경제적 공동체'에 가까워졌다. 당분간 나스닥과 암호화폐 시장에서 흥미진진한 뉴스가 이어질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사진=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의 75%를 매각했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정규장 마감 이후 내놓은 실적 보고서에서 "2분기 말 기준 비트코인 매입분의 75%를 법정화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분기에 비트코인을 팔아 9억3600만달러(약1조2280억원)의 현금자산을 챙겼다고 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1분기에 비트코인 15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는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만8000달러선이었다. 테슬라는 얼마 지나지 않아 비트코인 지분 10%를 매각했다. 지난해 말 기준 비트코인 보유분의 시장가격은 약 20억달러였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테슬라는 디지털 자산 규모가 2억1800만달러로 줄었다며, 비트코인 가격급락이 2분기 수익성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사상 최고인 6만9000달러에서 크게 후퇴해 2만30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시장이 침체를 겪는 크립토윈터(암화화폐 겨울)가 한창인 가운데 최근 4개월 동안에만 가격이 반 토막 났다.

테슬라는 지난해 비트코인을 매입한 사실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통해 공시하면서 투자수단이자 현금을 대체할 유동성으로서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비트코인 매각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분기실적을 설명하는 전화회의에서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완화될 것이기에 현금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비트코인 처분 이유를 밝혔다. 중국 생산기지와 시장을 위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머스크는 암호화폐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대체 암호화폐인 도지코인을 좋아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수 차례 올리며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과 비슷하게 생긴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세운 새 공장에서 초대형 파티를 진행할 당시에도 도지코인 이미지를 형상화한 드론쇼를 펼친 바 있다.

테슬라와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테슬라가 올 2분기에 보유한 비트코인의 상당 부분을 매각해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 침체로 평가 손실만 222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를 바탕으로 올 2분기에 보유 비트코인의 약 75%를 매각해 일부는 6400만달러(약 839억원)의 현금 수익을 거둔 반면, 일부는 1억7000만달러(약 222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올해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결과적으로 1억600만달러(약 1389억원)의 손실을 입은 셈이다. 테슬라는 그러나 보유지분의 매각 시점과 거래가 등 세부 현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잭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대부분을 법정화폐로 전환해 이익을 실현하고 손상 비용을 상쇄했다"면서 "이러한 과정은 모두 계획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매입한 것은 공식적으로 지난 2021년 1분기부터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 암호화폐 투자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비트코인 매각에 대해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으로 현금 포지션 극대화를 위한 조치였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과대 해석을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올 2분기 매출 169억3000만달러(약 22조2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월가의 전망치 171억달러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중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사태가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다만,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2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11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22억6000만달러(약 2조965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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