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돌파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설치된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3포인트(0.24%) 하락한 2403.68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45포인트(1.84%) 내린 771.43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상승한 1371.4원에 마감했다. 2022.09.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1375원을 넘어서며 1거래일 만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달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전까지는 강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1400원까지 상단을 열어둬야 한다고 내다봤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13분 현재 전 거래일(1371.4원) 보다 3.7원 오른 1375.1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1369.0원 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64.4원까지 내려가며 전날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으나 오후 들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1375.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기록한 장중 연고점(1375.0원)을 1거래일 만에 다시 돌파한 것이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4월1일(1392.0원) 이후 13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1일 하루 새 17.3원 급등하며 연고점을 넘어선 후 4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다시 쓰고 있다.
미 동부시간으로 6일 오전 1시19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대비 0.12% 오른 109.6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가치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의 목표수준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외환 시장의 선물화? 금리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연일 치솟고 있다.
오전에 하락 전환하는 듯 했던 환율이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인 것은 위안화 약세 영향이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53분 현재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대비 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0.11% 상승한 6.9402 위안을 기록중이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을 뜻한다.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달 말부터 1달러당 6.9위안을 넘어서며 1달러당 7위안선을 위협하고 있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지준율을 낮췄지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외환 시장의 선물화? 정부가 최근 시장가 대비 낮은 수준의 환율을 고시하며 외환시장에 개입했던 사례가 있어 투자자들이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5일(현지시간) "다음달 15일부터 금융기관의 외환지준율을 기존 8%에서 6%로 2%포인트 낮춘다"고 밝혔다.
외화 지준율을 낮추면 민간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의무 외화량이 줄기때문에 시중에 달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위안화 가치 급락을 막을 수 있다. 중국의 외환지준율을 인하는 지난 4월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당시 상하이 봉쇄로 외화 유출 우려가 나오자 외화 지준율을 9%에서 8%로 낮춘 바 있다.
유로화는 장중 한 때 1 달러당 0.99 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2002년 12월 이후 근 20년 만에 0.99 달러선이 붕괴됐다. 유로화는 전날 1 달러 당 0.994 달러에 마감했다. 유로화는 지난달 22일 부터 '1달러=1유로'인 패리티(등가) 붕괴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앞서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의 가스 공급 재개를 하루 앞두고 가스 누출이 발견됐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증시가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러시아 가스공급 중단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전장보다 282.49포인트(2.22%) 하락한 1만2760.78로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74.29포인트(1.20%) 내린 6093.2에 마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이 전날 외환지준율 인하하면서 장 초반에는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폭이 일부 되돌려 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다시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던 미 증시가 개장하면서 국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위안화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달 열리는 미 연준의 FOMC 회의 이전까지 외환시장은 연준의 긴축 스탠스를 주시하며 강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경제의 부진한 상황인 데다 달러-위안 환율이 중국 경제와 미-중 금리차 재역전을 반영해 6.9위안대를 기록하고 있고, 한국 8월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진 것도 원화 약세를 지지하고 있어 상단을 14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환 시장의 선물화?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원·달러 환율이 인민은행의 위안화 속도 조절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4원 하락한 1369원에 출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최근 상승일변도에 따른 레벨 부담, 중국 안정 조치로 인한 위안화 약세 제한에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인민은행이 외화지준율 인하로 위안화 급락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프록시 배팅에 약세 압력이 커지던 원화도 쏠림 현상이 일부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율 상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역외 투기성 배팅도 롱스탑으로 대응하며 이날 환율 하락에 일조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추석 연휴를 앞둔 네고 유입이 재개될 경우 조정 강도가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수출업체는 지난 달말 공격적인 매도대응에도 환율이 급등하자 전날 장중 의사결정을 유보했다"며 "만약 이날 장초반 환율 하락 이후 수출업체가 추격매도 형태로 따라 붙어준다면 1360원 중반까지도 레벨을 되돌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도 "환율은 위안화 강세 흐름 속 원화 강세 프록시 베팅 유입되며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인민은행은 외환지준율 인하를 통해 현 6.95위안 수준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고자 한다"며 "최근 시장가 대비 낮은 수준의 환율을 고시하며 외환시장에 개입했던 중국정부이기 때문에 이날 위안화 약세 베팅이 추가 진행 어려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원화 약세 쏠림 현상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370원 구간이 전날 종가임을 고려할 때, 추석연휴 전 상단 네고물량 대량 유입도 환율 하락에 우호적 환경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외적 에너지 우려에도 EU의 대응책이 점차 소개되고 있다는 점에 위험회피 심리가 극단으로 치닫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에 유로화 급락에 따른 달러지수 급등 가능성 역시 이날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킹달러 '패닝바잉' 시작됐나…"환율 1400원까지 뛸 수도"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5일 외환 시장의 선물화?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달러·원 환율이 전일 대비 8.8원 오른 1371.4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 때 1375원까지 치솟았다가 1371.4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4월1일 장중 고점(1392원) 이후 13년5개월 만에 최고다. 2022.9.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5원선을 돌파하며 5거래일 연속으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럽 에너지 위기, 중국 경기둔화 우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의 원유 감산 등이 겹치며 달러화의 나홀로 강세, 이른바 '킹달러' 현상이 심해진 때문이다.
수입업체들과 금융사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각에선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국은 외환시장의 쏠림현상을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할 경우 개입 등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원 오른 1371.7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 기준으로도 1377원까지 뛰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월1일(1392원) 이후 1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최근 환율 급등은 기본적으로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20~21일(현지시간)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자이언트스텝(한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급 요인까지 가세했다. 최근 국내외 금융사들과 수입업체들이 공격적으로 달러 매집에 나선 것도 최근 환율 급등과 무관치 않다. 달러화를 제외한 통화에 대한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금융사들이 달러화를 사고 다른 통화를 파는 '롱플레이'에 나섰다는 것이다. 또 국내 수입업체들 역시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필요한 달러화를 조금이라도 쌀 때 사두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전날 급격한 환율 상승으로 이날 오전에만 해도 일부 되돌림이 일어났으나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며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 국내외 기관들이 롱플레이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거엔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할 때 유로화와 엔화 등 준 기축통화들로도 투자수요가 분산됐지만 지금은 오직 달러화와 스위스프랑으로만 매수세가 집중된다.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유로와 일본 엔, 중국 위안화 등 다른 통화들은 저마다 약점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 엔화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가운데서도 일본은행(BOJ)이 저금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의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5일 기준 엔/달러 환율은 지난 1월3일 대비 21.9% 상승했다. 원화(15.06%)보다 절하율이 크다. 일본이 정책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것은 과도한 국가부채 때문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일본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59%로 회원국 중 가장 높다. 회원국 평균은 95%다.
유로화는 러시아가 유럽지역에 천연가스 공급을 제한하며 에너지 위기를 맞고 있다. 당장 올 겨울을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유럽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 ECB(유럽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위해 자이언트스텝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1유로는 가치는 이례적으로 1달러를 밑돌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마찬가지다. 중국 외환당국은 외환지준율을 8%에서 6%로 낮추며 위안화 가치 하락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7분 기준 위안/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1% 오른 6.94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이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33개 도시에 대한 봉쇄에 나서며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때문이다.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들 중에서 강세를 보이는 건 오직 스위스프랑 뿐이다. 금융데이터 전문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스위스프랑/달러 환율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39% 하락(가치상승)한 0.979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까지 오버슈팅(초과급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의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무역수지까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반전의 계기를 찾기 어려워서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94억7000만달러 적자로 무역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에너지 위기, 중국 경기둔화, 한국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을 만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라며 "유럽의 천연가스 중단 사태가 단기적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터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NH선물의 김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이 1380원선을 상향돌파한다면 1400원이 단기적으로 상단이 외환 시장의 선물화? 될 것"이라고 봤다.
13년 만에 1360원 넘긴 원·달러 환율, 어디까지 오를까?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360원을 넘기면서, 시장의 관심은 환율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1차 저항선을 1365원∼1380원대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환율 상승을 압박하는 악재가 많아 1400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약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한 이후 3개월도 안 돼 1360원을 넘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일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외환 시장의 선물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강력한 긴축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천명한지 약 일주일이 지난 지금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강달러가 한층 가속했다.
- 9월 들어 이틀간 외환 시장의 선물화? 약 5000억 ‘셀 코리아’… 환율 오르면 더 내다 팔 듯
- 원·달러 환율 2009년 추이 보니…1570.3원까지 올라
- [환율]“금·달러 지금사도 외환 시장의 선물화? 늦지 않았나” 문의 폭주… 달러예금 늘고 채권까지 투자
지난주 달러·엔 환율이 24년 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인 140엔을 돌파하면서 미국 달러화당 일본 엔화 가치는 1998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지난달 미국 달러에 대해 약 5% 하락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 국민투표 충격이 시장을 강타했던 2016년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유로화와 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지수는 최근 110선에 육박하며 20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고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임박했지만, 여전히 긴축 정책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며 “이에 엔화와 유로화 가치가 추가로 15%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도시 봉쇄 등으로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른 위안화 약세가 나타났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원화 약세로 이어진다.
무역수지 적자 확대도 원화의 약세의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47억23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무역수지 적자는 들어오는 달러보다 나가는 달러가 더 많은 것으로 국내 달러 공급을 줄여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환율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올해 고점을 1365원 정도로 봤는데, 시장에서 경계 심리가 고조되면 오버슈팅(단기 급등)이 나올 수 있다”며 “1400원까지도 갈 수는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일차적인 심리적 저항선은 1380원 정도”라면서도 “1400원도 가능은 하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14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상단을 확인하려는 투기성 베팅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강달러에 맞서 자국 통화 가치를 지키려는 세계 각국의 ‘역통화전쟁’도 더 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주 세계 주요 중앙은행이 줄줄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호주중앙은행(RBA)이 6일, 캐나다중앙은행이 7일, 유럽중앙은행(ECB)이 8일 각각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들 모두 인플레이션 억제와 더불어 연준 긴축 강화에 보조를 맞추고자 최소 ‘빅스텝(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0.75%포인트 인상인 ‘자이언트스텝’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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