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의 만남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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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여진 외부기자 [email protected]

비트코인과의 만남

17기 강하은, 17기 손예지

누군가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 비트코인 ’ 기억하시나요 ?

[자료 1. 비트코인 가격 급등 뉴스 자료]

출처: 연합뉴스 TV 방송 캡쳐화면

3 년 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 비트코인 ’, 2009 년 1 월에 처음 등장하여 10 년 만에 가격대가 2000% 상승한 온라인 가상화폐다 . 비트코인은 2017 년 미국 시카고 옵션거래소 (CBOE) 에 상장돼 제도권 금융시장에 진입하면서 비트코인과의 만남 갑작스러운 변동 폭을 보였다 . 하루에 3 배에서 30 배까지 광범위한 가격의 폭락은 가상화폐시장의 상승장을 견인하는 대장주가 되었다 .

비트코인은 컴퓨터에서 정보의 기본 단위인 비트 (bit) 와 동전 (coin) 의 합성어로 , 일본인 프로그래머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했다 . 실제 현실에서 손에 쥐고 물건을 살 때 쓰이는 화폐가 아닌 온라인에서 쓰이는 가상화폐라는 특징을 가진다 . 그에 맞게 비트코인은 철저히 익명으로 거래되며 , 누구나 계좌를 쉽게 인터넷을 통해 개설할 수 있다 . 통화 공급량이 제한되어 발행량이 2100 만 개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아진다 .

비트코인의 핵심 , ‘ 블록체인 ’ 기술

비트코인은 특정 관리자나 주인이 없다 . 개인 간의 거래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 회사나 집단에 묶여있지 않은 비트코인이 이렇듯 원활한 거래와 높은 보안성을 가지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 누구나 열람할 수 있는 장부에 거래 내역을 기록하며 , 모든 이용자가 같은 장부를 10 분에 한 번씩 기록을 검증하여 해킹을 막기 때문이다 . 분산된 비트코인과의 만남 장부들을 서로 대조하기 때문에 조작이 어려워 강력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 바로 이것이 비트코인의 핵심인 ‘ 블록체인 ’ 기술이다 .

블록체인이란 블록 (block) 을 잇달아 연결 (chain) 한 분산 데이터베이스의 한 형태를 말한다 . 수많은 컴퓨터에 이를 복제하여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 이는 신뢰를 담보하는 중앙 서버에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대조하여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한다 .

[자료 4. 블록체인 기술 원리]

블록들은 기존에 생성되어있던 블록들과 함께 연결되어있다 . 하나의 블록을 수정하면 다른 블록의 내용도 함께 변경된다 . 또한 거래 블록은 모든 참여자들에게 전송되어 상호 검증을 통해 체인에 등록한다 . 즉 , 정보가 쌓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블록의 신뢰도와 보안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은 대표적으로 금융시장 , 주식 , 가상화폐 , 수출통관 등 금융 분야 및 무역 분야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료기록 , 위조화폐 방지 , 전자투표 , 예술품 감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

에너지와 블록체인 기술의 만남

[자료 5. 에너지 블록체인 개념 ]

블록체인 기술은 에너지 분야에서 도입되어 에너지 거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작용한다. 일명 ‘에너지 블록체인’이다. 에너지 블록체인은 에너지를 거래하는 누구나 에너지 사용정보를 기록하여 거래내역을 분산원장에 공유하는 전력거래시스템으로써 투명한 전력 거래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누구나 공급자이자 수요자가 되어 거래를 하기 때문에 거래의 용이성은 좋아지고 거래 비용 또한 감축된다. 서류나 화폐로 실물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으로 ‘에너지’ 그 자체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에너지 거래에서는 공급자, 수요자의 개념 상관없이 에너지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어 에너지 공급이 효율적으로 활성화된다.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에 비트코인과의 만남 모아진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는 에너지 수요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수요자가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여 에너지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장점은 소규모 분산전원 거래에 적극 활용될 비트코인과의 만남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를 독자적으로 생산하여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마이크로그리드에서 발전량이 일정치 않은 신재생에너지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적용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에너지 블록체인기술은 안정적이고 투명한 전력을 보다 효율적인 비용의 에너지를 제공할 비트코인과의 만남 수 있게 한다.

에너지 블록체인의 5 가지 유형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블록체인 유형은 5 가지로 P2P 전력거래 , EV 충전 및 공유 , 에너지 데이터 활용 , 에너지 공유 , 탄소자산 거래 등이다 . 이들의 비트코인과의 만남 간략한 특징은 아래 표와 같다 . 그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세 유형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

[자료 6. 에너지 블록체인 유형과 주요 내용]

첫 번째 유형은 P2P 전력거래이다. 여기서 P2P란 ‘peer to peer’의 약자로, 다수가 중앙 서버의 개입을 받지 않고 서로간의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을 뜻한다. 다른 말로 하면 ‘양방향 파일 전송 시스템’으로 개개인의 컴퓨터가 각각 서버, 클라이언트가 되고 서로 연결하여 파일을 주고받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P2P형식을 에너지분야에 활용하여 태양전지판 등으로 얻은 전력을 필요한 누군가에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P2P 전력거래’이다. P2P 전력거래를 하는 구체적인 방식은 인터비즈의 포스트기사를 빌려 설명하고자 한다.

A호 주민과 B호 주민이 각자가 생산한 전력을 사고 팔면 하나의 거래가 발생한다. 그리고 나머지 다른 가구에서 그 두 가구간의 거래를 인증한다. 나머지 사람들의 인증이 완료되면 그 거래는 하나의 블록이 되어 저장된다.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수많은 블록들이 생겨나서 체인처럼 연결된다.

[자료 7. P2P 전력거래 방식]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게 되면 ‘ 한국전력 ’ 과 같은 개입자의 필요 없이 둘이서 정확한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 또한 데이터를 모든 참여자가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명성과 더불어 신뢰도도 높아지게 된다 .

P2P 전력거래는 한국전력에서 소비자에게 전기를 일괄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과 다른 핵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 바로 ‘ 탈중앙화 ’ 이다 . 개인간의 거래가 블록체인에 다 저장되고 , 증인이 있으므로 전력 인프라들이 중앙 집중 되어있는 체제를 넘어서서 오직 개인만으로 전자 거래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즉 , 개입자가 전혀 필요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 그렇기에 한국전력과 같은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비싼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자 특징이 이루어지게 된다 .

또한 P2P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모든 거래의 정보를 개인간에 투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전체 블록체인에 모든 정보가 저장되어 있고 하나를 수정해야 할 시 모든 정보를 손봐야 하기 때문에 수정이 어려워 해킹 및 악용을 막는데에도 유용하다.

두 번째 유형은 ‘ 에너지 데이터 활용 ’ 이다 . 첨단 헬로티 기사에 따르면 , 에너지 데이터의 개념은 빅데이터를 에너지 산업에 접목하는 것을 뜻한다 . 이를 활용하면 에너지 수요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 한 예로 , 4 층 규모 중소형 건물에서 설비 등 에너지 사용과 관련한 데이터를 수집만 해도 한 달에 15GB 가량 모였다고 한다 . 한 도시에서 수십 수백 여 개 건물에서 수년간 모은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면 분석 기술이 필요하며 , 다양한 데이터가 수집되는 것이 더욱이 중요하다 .

미국의 ‘ 포드 ’ 회사는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분산원장기술 즉 ,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안전하게 기록하고 또한 배출가스를 추적하면서 친환경적 특성을 강화할 것임에 목소리를 높였다 . 이로써 자사 차량 에너지 효율로 측정한 총 ' 그린마일 ' 을 높일 방침이라고 덧붙인 바 알려져 있다 . 또한 칠레 정부도 에너지 분야의 통계를 기록하기 위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보안성과 추적가능성 및 신뢰성의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데이터 추적 기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마지막으로 소개할 유형은 ‘ 탄소자산 거래 ’ 이다 . 여기서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기업들에게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허용량을 부여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 허용량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 즉 , 온실가스의 감축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기업은 작은 비용으로 감축이 가능한 기업으로부터 배출권을 매입함으로써 전체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 2005 년 배출권거래제를 최초로 도입한 EU 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0% 를 차지하는 중국 등 현재 약 39 개국이 참여한다 . 이제는 국내 기업간의 교류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발판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 그러한 점에 있어서 중간의 개입자가 없이 다수가 자유롭게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장 적합하다 . 블록체인의 장점인 보안성과 투명성 아래 다수의 이해관계자간 신뢰 네트워크 구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 2017 년 3 월 , 탄소배출권이 필요한 투자자와 아프리카 탄소배출권을 보유한 그룹간에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탄소배출권 거래가 성사되면서 블록체인 기술이 뻗어나가고 있다 .

에너지 블록체인의 국내외 동향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및 국내에서도 이를 실제로 도입해봄으로써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이에 대한 사례를 자세히 알아보자 .

먼저, P2P 전력거래에 대한 사례이다. 가천대학교 대한전기학회의 논문에 따르면, 미국의 스타트업인 LO3 Energy는 자사의 플랫폼과 지멘스의 MG 운영기술을 협력하여 뉴욕 브루클린의 거리에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P2P 에너지 전력거래 사업을 실증 중이다. 50여개의 스마트미터를 설치하여 얻은 계량값, 계약정보, 통화의 전달이력 등을 블록체인에 암호화 저장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호주의 ‘Power Ledger’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거래 플랫폼으로써 POWR(Power Ledger Token)과 Sparkz라는 두 개의 가상화페 를 사용하여 다양한 시장관리, 가격책정. 매커니즘의 상호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도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7년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전신인 미래창조과학부와 NIA(한국정보화진흥원)은 “세대 간에 직접 거래가 가능한 P2P 전력거래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는 사업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실제 사업은 한국전력공사가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으로 ‘ 에너지 데이터 활용 ’ 사례이다 . 에너지 거래를 하는 데 있어 발전소 운영과 관련한 정보 생성을 위한 대부분의 데이터는 쌓여둔 채 의미 없이 소멸해가고 있다 . 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에너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기업 ‘ 레디인프라넷 ’ 이 있다 . 레디인프라넷은 데이터를 통해 산업 전반의 정보를 제공하여 참여자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자 한다 . 발전소 소유자 , 건설회사 등 다양한 산업 참여자들이 각자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데이터를 자유롭게 구입 , 판매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투명성과 신뢰성 모두를 확보할 수 있다 . 또한 검증자에 의해 검증된 이후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필요한 정보를 구입하거나 정보에 기반한 파생 산업을 만들 수 있다 .

[자료 8. 데이터를 주고받는 형식]

또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 미국 ‘ 포드 ’ 회사에서 차량의 배출가스와 관련된 데이터를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기록하였고 칠레 정보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계 분야에 접목하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세 번째는 ‘ 탄소 자산거래 ’ 에 대한 사례이다 . ‘ 에코밸류 ’ 회사에서는 현재 노후차량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등을 줄이는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이에 대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며 또한 대체에너지를 확보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개발하는 핵심기술에 투자 및 개발하고 유통시켜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 유럽 ETS 마켓에서 탄소배출권을 사고 팔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였는데 , 구매 및 판매를 하는 마켓 뿐만 아니라 개발 사업으로써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CDM 사업 또한 추진하고 있다 . CDM 사업이란 ,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 재화나 기술 등을 제공하면서 확보된 비트코인과의 만남 탄소배출권을 선진국 안에서 거래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 이를 위해 에코밸류는 인도네시아에서 MOU 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

[자료 9. 에코밸류에서 진행중인 사업]

한국정책방송의 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탄소배출권 거래와 투자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회사인 '한국탄소금융주식회사', 즉 KCF가 설립될 것이라고 알렸다. 지식경제부는 이달 중에 자본금 50억원 규모로 KCF를 설립해, 탄소배출권 거래와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유럽연합의 청정개발체계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배출권과, 우리 정부가 주관하는 온실가스 등록사업에 의해 발생하는 국내 배출권을 주된 거래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에너지 블록체인은 이제 말로만 듣던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에너지 블록체인은 투명성 , 신뢰성 , 보안성 면에서 거래를 하는 데 있어 굉장히 탁월하다 . 또한 소비자 간에 중간 개입자가 꼭 필요하지 않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어 탈 중앙형 분산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다 . 뿐만 아니라 , 스마트 계약이므로 복잡한 인증거래 절차를 간소화하여 그에 따른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고 P2P 전력거래, 전기차 충전과 데이터 활용 방식 등 다방면에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 분야에 대한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사업일 것이다 . 앞으로는 현재 국내 블록체인 기술의 한정적인 금융 분야 연구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에너지 블록체인 사업이 추진되기를 바란다 .

[누군가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비트코인’ 기억하시나요?]

[비트코인의 핵심, ‘블록체인’ 기술]

[에너지와 블록체인 기술의 만남]

[1] 조강희, “에너지, 블록체인을 만나면 새로운 세상이 비트코인과의 만남 열린다.”,한국에너지, 2018.05.21

[에너지와 블록체인의 5가지 유형]

[1]“블록체인과 P2P 네트워크”, SEED, 2019.07.18.

[2] “블록체인으로 실시간 P2P 전력거래. 보다 싸고 투명하게 전기를 사용하는 이들”,인터비즈, 2018.04.25

[3]“포드, 블록체인으로 전기차 배출가스 데이터 추적, 한국교통연구원, 2020.02.27.

[4] 김영곤, 허걸, 최중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기반 생산·소비량 인증 전력 거래 시스템에 관한 연구" , 한국에너지학회, 2019.12

[5] 민연아, 김재형, “블록체인 기반 신재생에너지 거래 연구”,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학술발표논문집, 제28권 제1호, 2020.01

[6] 우청원, "에너지 블록체인 도입방안 연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제222호, 2018.04.09.

[7] 유성민,“블록체인으로 P2P 전력거래”, 사이언스타임즈,2017.08.01

[8] 첨단헬로티, “블록체인에너지 비즈니스모델 비트코인과의 만남 탐색: 에너지 데이터 활용”, 헬로티 첨단뉴스, 2018.12.09.

[9] “칠레 정부, 에너지 분야 데이터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 예정”, 블록인프레스, 2018.04.10, https://blockinpress.com/archives/4348

[에너지 블록체인의 국내외 동향]

[1]“400조 재생에너지 산업 블록체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 ‘레디인프라넷’”, 블록커, 2019.04.01.

[2] 김석영, 권성철, 이종욱, "블록체인 기술의 에너지 분야 적용 해외 사례 분석", 대한전기학회 하계학술대회, 2018.07.13.

비트코인 '진짜 돈' 되는 나라, 엘살바도르 말고도 더 나올까?

미국 마이애미 비트코인 컨퍼런스장에 있던 그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중미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엘살바도르의 선례를 따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 펀드 관계자인 리처드 갤빈은 "시장은 이제 다른 나라들이 엘살바도르의 뒤를 따를지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향후 2∼3년간 비트코인의 주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95위(2019년 기준) 수준인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지난 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법안 제출 계획을 밝혔고, 8일 밤 여당이 장악한 국회에서 곧바로 통과됐다.

앞으로 90일 후면 엘살바도르 공용통화인 미국 달러와 함께 비트코인이 진짜 돈으로 쓰이게 된다. 상점 등은 고객이 비트코인으로 지불해도 수납을 거부할 수 없으며, 세금 역시 비트코인으로 낼 수 있다.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첫 비트코인 채택 국가가 된 데에는 달러가 공용이라는 점과 미국 등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이 본국에 보내는 송금액이 GDP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빈곤과 폭력 등으로 고국을 떠나는 국민이 늘면서 엘살바도르 이민자들의 본국 송금액은 최근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들이 해외 금융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송금하면 더 저렴하고 편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비트코인을 받는다고 쓴 엘살바도르 점포

외환거래기업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여러 중남미 국가들처럼 엘살바도르도 국제 송금에 상당한 수수료를 낸다.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것도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엘살바도르처럼 송금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서 비슷한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조너선 치즈먼은 보고서에서 남미 파라과이가 엘살바도르를 이을 다음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가상화폐 채택 움직임을 보인 나라는 없다.

로이터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트코인 채택이 다른 나라로 확대될지 여부를 예측하긴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자문사인 그레이라인 그룹의 브랜던 토머스는 로이터에 "엘살바도르의 사례가 트렌드가 되어 눈덩이처럼 불어날지 아니면 그냥 일시적인 사건이 될지는 시간만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엘살바도르에서 비트코인이 달러처럼 널리 통용될지, 비트코인 사용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할 일이다.

정부는 비트코인 대 달러의 환율을 시장에 맡기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거래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또 비트코인은 전체 채굴량이 제한돼 있긴 하지만, 새로운 가상화폐가 계속 나올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비트코인과의 만남

서여진 외부기자 webmaster@

서여진 외부기자 [email protected]

중앙은행 없이 자율적으로 유지되는 비트코인
암호화폐, 자산과 화폐의 갈림길에 서다

기존 화폐를 대체할 새로운 화폐로 야심 차게 세상에 나왔던 비트코인은 본래의 목적을 상실하고 투기 자산의 대표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5월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 △케이스탯 △한국리서치가 공동으로 수행한 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70% 이상이 비트코인을 ‘실체 없는 투기라고 본다’고 응답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의 도입이 늘어나며 비트코인이 건전한 화폐로 이용될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과연 비트코인은 투기 자산의 오명을 벗고 탈중앙화 화폐로 거듭날 수 있을까?


비트코인, 초심으로 돌아가나
비트코인이 우리 일상에서 사용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26일 글로벌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비트코인 선물 거래소 백트(Bakkt)와 협력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자(VISA) 이후로 또 다른 거대 글로벌 신용카드사가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결제 서비스 업체인 베리폰(Verifone)까지 암호화폐 결제 도입을 결정하며 베리폰의 결제 서비스 단말기를 사용하는 상점이라면 어디든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암호화폐 ‘페이코인’의 운영사 다날핀테크가 지난 6월부터 CU, 교보문고, 버거킹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 제휴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화폐로서의 비트코인 대중화가 어쩌면 막연한 꿈은 아닐지도 모른다.

이렇게 여러 기업으로부터 주목받는 비트코인의 시작은 기사 한 줄이었다. 2009년 1월 3일, 영국의 1면 헤드라인은 “은행들의 제2차 구제금융을 앞둔 재무장관”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로 파산 위기에 처해 있는 은행을 영국 정부가 공적 자금으로 지원해주겠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는 이 헤드라인과 함께 50 비트코인을 전송함으로써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을 생성했다. 제네시스 블록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처음 생성된 블록으로, 해당 블록체인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의 기존 금융 시스템을 비판하려는 의도와 함께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비트코인 개발의 동기임을 시사한다.


중앙은행의 날씨는 가끔씩 흐림
중앙은행은 독점적인 화폐 발행권을 바탕으로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화폐 발행량을 정하고 시중의 통화량을 조절한다. 이때 직접적으로 발행량을 증가시키기보다는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등의 간접적인 방법으로 상황에 맞게 통화정책을 시행한다. 인플레이션일 경우 기준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줄이고 물가를 안정시키며, 반대로 디플레이션일 때는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펼친다. 잘못된 통화정책을 시행할 시에는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 그 대표적 사례가 베네수엘라의 하이퍼인플레이션 사태다. 베네수엘라는 전 세계 최대의 원유매장량을 기반으로 풍족함을 누리던 국가였지만 유가 폭락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게 됐다. 이때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가 수익의 감소를 메꾸기 위해 화폐를 과도하게 발행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고, 그 정도가 점점 심해져 결국 물가 수준이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급등하는 하이퍼인플레이션 사태까지 발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베네수엘라의 2018년 물가 상승률은 6만 5374%로 지금까지도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우리 학교 경제학과 이승덕 교수는 “중앙은행이 화폐를 독점적으로 발행할 수 있는 현재의 화폐 시스템은 통화정책을 독립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베네수엘라의 경우와 같이 통화정책을 잘못 시행할 시 제일 큰 피해를 보는 것은 일반 국민이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의 법정통화인 볼리바르는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베네수엘라에서의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세계적인 경제위기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위기를 맞은 것이 미국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2008년 금융위기가 전 세계의 문제로 확산했던 원인은 달러가 기축통화였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는 국제 거래 혹은 금융 거래에 표준적으로 사용되는 화폐다. 과거에는 세계 경제가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동시에 달러와 금의 교환 비율이 정해져 있는 금본위제 체제였다. 이후 미국이 달러와 금의 교환을 중단하며 달러는 가치를 보장해줄 실물 담보 없이 홀로서기를 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니는 국력에 기반한다. 일국의 통화가 기축통화로 지정되었을 때 생기는 트리핀 딜레마로 인해 미국은 항상 고민해야 하는 위치에 있기도 하다. 트리핀 딜레마란 기축통화국이 *경상수지 적자일 때는 기축통화의 공급량이 증가해 기축통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흑자를 볼 때는 기축통화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을 말한다. 어떤 선택을 해도 위험 상황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기축통화국으로서의 딜레마다.


화폐혁명의 선봉장,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세계 최초의 탈중앙화 암호화폐다. 중앙기관이 화폐를 발행하는 대신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제시한 암호를 컴퓨터 연산을 통해 가장 빨리 해독한 이용자에게 코인을 지급하기 때문에 화폐의 발행량을 조절할 수 없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중앙기관 없이 수평적이고 분권적인 화폐 시스템을 형성한다. 발행하는 중앙기관이 없으니 기축통화국도 존재하지 않는다. 한 나라의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가 흔들릴 일도 없을뿐더러 트리핀 딜레마에서도 자유롭다는 뜻이다. 기존 화폐와 달리 비트코인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2100만 개로 발행량이 제한된 것 또한 특징이다. 동국대 경제학과 이철환 교수는 “발행량의 제한을 통해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원천봉쇄한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경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기존 중앙화 시스템의 단점을 암호화폐가 극복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에도 한계가 존재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는 한 블록 당 담을 수 있는 거래 정보량이 제한돼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블록이 더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때 블록이 얼마나 빨리 생성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비트코인의 경우 블록 하나가 생성되려면 10분이 필요하다. 이는 초당 7번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이승덕 교수는 이에 대해 “현재 전 세계 신용카드 점유율 1위인 비자카드의 네트워크는 초당 2만 4000건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 턱없이 느린 속도”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비트코인의 가격 불안정성이다. 비트코인은 실질적인 가치가 없는 명목 화폐다. 사람들이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비로소 가치를 지니는 화폐이므로 사회 구성원들의 신뢰 여부에 따라 화폐로서의 존폐가 결정된다는 뜻이다. 이는 기존의 화폐도 마찬가지지만 비트코인의 경우 화폐의 가치를 보장하는 중앙기관이 부재한다. 따라서 규제 정책 발표나 유명인사의 말 등의 사소한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변동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변동성으로 널뛰는 가격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 세력이 모이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이 투기 자산으로 인식되는 이유다.

디지털 세상으로의 막을 열다
암호화폐가 투기 자산으로 인식되는 현재 상태를 벗어나 본래의 목적대로 화폐로서 기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승덕 교수는 “기존의 화폐 시스템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며 “현재 암호화폐는 △가치의 저장 △가치의 척도 △교환의 매개라는 화폐의 3대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으며 오히려 자산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지적했다. 이철환 교수는 “자율적인 글로벌·디지털 시대로 나아가는 추세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화폐는 기존 화폐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보다는 탈중앙화의 특성을 가진 암호화폐”라면서 “기술이 발전하면서 암호화폐 또한 진화를 거듭해 궁극적으로는 승자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관점을 드러냈다. 실제로 비트코인 이후로 다양한 형태의 화폐들이 등장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기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에서 특정 요소를 변형하거나 추가해 새로운 암호화폐를 형성한다. 블록 생성 속도를 15초로 단축하고 *스마트 컨트랙트의 확장성까지 지닌 이더리움이나 가격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 담보 요소를 추가한 스테이블 코인이 그 예다. 민간 암호화폐가 많아지는 현실에 대응해 각국의 정부도 CBDC 도입을 서둘러 검토하고 있다. 이승덕 교수는 여러 가지 화폐의 미래에 대해 “사회구성원 개인마다 다른 선호와 성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단일화폐로의 통일보다는 소수의 암호화폐가 CBDC나 현금과 함께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블록=데이터의 집합을 세는 단위.
◆경상수지=국가 간 기업이나 정부가 행한 모든 대외적인 거래에 의한 수입과 지출의 차액.
◆스마트 컨트랙트=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됐을 경우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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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스팩토리] 비트코인과 TCG의 만남 ‘존버 소녀’ 구글스토어에 정식 출시 비트코인과의 만남 김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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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소녀'는 다수의 유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TCG 방식의 전투와 캐릭터의 능력치가 비트코인 가격 처럼 변동하여 시세차익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투자와 TCG 장르가 결합한 새로운 게임성을 선보여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방호석 대표는 “뱅스팩토리가 새롭게 내놓은 ‘존버소녀’는 모바일 TCG 장르의 새로운 시작” 이라며 "숫자높고 별 많이 붙은게 최고인 게임들과 다르게 카드 강화 시스템이 없으며 더 많은 이용자가 과금 부담없이 TCG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 말했다.

출시 기념으로 이벤트로 30일까지 게임 내에서 제시하는 특정 랭킹에 도달하고 이를 스크린샷으로 찍어 공식 카페 게시판에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젬 10000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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